수출 비상

입력 2001.04.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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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4월 첫째 날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14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 0.6% 줄었습니다.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9년 4월 이후 23개월 만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급속한 경기둔화로 반도체 수출이 24%나 떨어지는 등 IT제품 수출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김상열(산자부 무역정책 심의관): 미국, 일본 경기의 퇴조와 그에 따른 우리의 주종 수출품목 컴퓨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기자: 자동차도 대우차의 수출부진으로 7%나 줄었고 철강과 섬유, 가전제품 역시 해외수요 감소와 각국의 수입규제로 부진했습니다.
다만 선박과 기계, 무선통신기기 등이 호조를 보여 수출의 체면을 세웠습니다.
수입도 지난 98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의 감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수입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국내에 수출경기가 위축돼 설비투자와 원자재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흑자는 1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감소에 따른 흑자가 커 불안한 흑자기조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무역수지가 반도체가격 상승 여부와 하반기 미국, 일본의 경기회복에 달려 있다고 밝혔지만 전망이 불투명해 올 수출목표 1910억 달러 달성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수출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비상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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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비상
    • 입력 2001-04-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4월 첫째 날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14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 0.6% 줄었습니다.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9년 4월 이후 23개월 만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급속한 경기둔화로 반도체 수출이 24%나 떨어지는 등 IT제품 수출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김상열(산자부 무역정책 심의관): 미국, 일본 경기의 퇴조와 그에 따른 우리의 주종 수출품목 컴퓨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기자: 자동차도 대우차의 수출부진으로 7%나 줄었고 철강과 섬유, 가전제품 역시 해외수요 감소와 각국의 수입규제로 부진했습니다. 다만 선박과 기계, 무선통신기기 등이 호조를 보여 수출의 체면을 세웠습니다. 수입도 지난 98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의 감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수입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국내에 수출경기가 위축돼 설비투자와 원자재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흑자는 1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감소에 따른 흑자가 커 불안한 흑자기조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무역수지가 반도체가격 상승 여부와 하반기 미국, 일본의 경기회복에 달려 있다고 밝혔지만 전망이 불투명해 올 수출목표 1910억 달러 달성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수출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비상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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