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활짝'

입력 2001.04.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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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의 첫날인 오늘 맑고 훈훈한 날씨가 계속 되자 전국에 봄기운이 무르익었습니다.
남녘에는 벚꽃과 매화 등 봄꽃이 만발했고 사람들은 야외를 찾아 화사한 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했습니다.
먼저 남녘의 봄소식을 안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벚꽃의 도시 진해에는 10만 상춘객이 몰렸습니다.
푸른 하늘을 이고 피어난 벚꽃과 상춘객 그리고 차량들이 벚꽃거리를 메웠습니다.
군항제가 개막된 진해 시가지의 벚꽃은 16만 그루.
절정을 이룬 벚꽃으로 진해시가 화사하게 물들었습니다.
⊙천은영(부산 당리동): 이렇게 잘 돼 있을 줄 몰랐는데 길에 쭉 벚꽃이 있어서 걸으면서 이야기하기도 좋은 것 같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기자: 진해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이 모여들었지만 부산과 울산, 창원 등지의 벚꽃거리에서는 보다 여유 있게 활짝 핀 벚꽃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자생종 왕벚나무가 돋보입니다.
여느 벚꽃보다 꽃송이가 탐스럽습니다.
분홍빛이 선명한 수양벚꽃은 색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한적한 산사에도 봄이 한창입니다.
그윽한 아름다움을 지닌 벚꽃이 순백의 자태를 뽐내고 연분홍 매화도 수줍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수백년 된 매화나무들은 아담한 터널까지 이루었고 산사의 봄을 찾아온 상춘객들은 또 다른 기품의 봄을 만났습니다.
KBS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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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 '활짝'
    • 입력 2001-04-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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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의 첫날인 오늘 맑고 훈훈한 날씨가 계속 되자 전국에 봄기운이 무르익었습니다. 남녘에는 벚꽃과 매화 등 봄꽃이 만발했고 사람들은 야외를 찾아 화사한 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했습니다. 먼저 남녘의 봄소식을 안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벚꽃의 도시 진해에는 10만 상춘객이 몰렸습니다. 푸른 하늘을 이고 피어난 벚꽃과 상춘객 그리고 차량들이 벚꽃거리를 메웠습니다. 군항제가 개막된 진해 시가지의 벚꽃은 16만 그루. 절정을 이룬 벚꽃으로 진해시가 화사하게 물들었습니다. ⊙천은영(부산 당리동): 이렇게 잘 돼 있을 줄 몰랐는데 길에 쭉 벚꽃이 있어서 걸으면서 이야기하기도 좋은 것 같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기자: 진해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이 모여들었지만 부산과 울산, 창원 등지의 벚꽃거리에서는 보다 여유 있게 활짝 핀 벚꽃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자생종 왕벚나무가 돋보입니다. 여느 벚꽃보다 꽃송이가 탐스럽습니다. 분홍빛이 선명한 수양벚꽃은 색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한적한 산사에도 봄이 한창입니다. 그윽한 아름다움을 지닌 벚꽃이 순백의 자태를 뽐내고 연분홍 매화도 수줍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수백년 된 매화나무들은 아담한 터널까지 이루었고 산사의 봄을 찾아온 상춘객들은 또 다른 기품의 봄을 만났습니다. KBS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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