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스토킹

입력 2001.04.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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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장난전화를 365일 받는 곳 바로 114 전화안내센터입니다.
장난을 넘어서 욕설과 음란내용의 스토킹에 시달려서 병원치료까지 받는 안내원들도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통신 114 전화안내센터입니다.
쉴 새 없이 전화번호 문의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안내원들을 당황하게 하는 전화도 자주 걸려 옵니다.
⊙인터뷰: 당신에 대해서 몇 개 묻고 싶은 거야
⊙인터뷰: 저에 대해서 묻고 싶으시다고요?
⊙기자: 심지어 음란한 대화로 안내원을 괴롭히는 전화도 적지 않습니다.
한 번 걸려오면 2, 30분씩 물고 늘어지는 것이 예사지만 마음대로 끊을 수도 없습니다.
⊙안은혜(114 안내원): 임의로 끊게 되면 또 그 분께서 전화를 하신다고요.
⊙우제헌(한국통신 번호안내과장): 저희들이 서비스 업종에 종사를 하다 보니까 이걸 신고도 할 수 없는 입장이고...
⊙기자: 전화폭력에 시달리던 한 안내원은 신경쇠약과 소화불량 증세로 입원하는 등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성희(114 안내원): 아저씨들 목소리만 들으면 듣기가 싫었어요, 전화 벨소리도 겁이 났고.
모든 게 긴장됐어요, 생활 속에서.
⊙기자: 114 안내원을 상대로 한 전화폭력은 한국통신 충북 본부에만 하루에 200여 건.
전국적으로는 3000여 건에 이릅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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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4 스토킹
    • 입력 2001-04-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런 장난전화를 365일 받는 곳 바로 114 전화안내센터입니다. 장난을 넘어서 욕설과 음란내용의 스토킹에 시달려서 병원치료까지 받는 안내원들도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통신 114 전화안내센터입니다. 쉴 새 없이 전화번호 문의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안내원들을 당황하게 하는 전화도 자주 걸려 옵니다. ⊙인터뷰: 당신에 대해서 몇 개 묻고 싶은 거야 ⊙인터뷰: 저에 대해서 묻고 싶으시다고요? ⊙기자: 심지어 음란한 대화로 안내원을 괴롭히는 전화도 적지 않습니다. 한 번 걸려오면 2, 30분씩 물고 늘어지는 것이 예사지만 마음대로 끊을 수도 없습니다. ⊙안은혜(114 안내원): 임의로 끊게 되면 또 그 분께서 전화를 하신다고요. ⊙우제헌(한국통신 번호안내과장): 저희들이 서비스 업종에 종사를 하다 보니까 이걸 신고도 할 수 없는 입장이고... ⊙기자: 전화폭력에 시달리던 한 안내원은 신경쇠약과 소화불량 증세로 입원하는 등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성희(114 안내원): 아저씨들 목소리만 들으면 듣기가 싫었어요, 전화 벨소리도 겁이 났고. 모든 게 긴장됐어요, 생활 속에서. ⊙기자: 114 안내원을 상대로 한 전화폭력은 한국통신 충북 본부에만 하루에 200여 건. 전국적으로는 3000여 건에 이릅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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