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물가 상승률 3~4배

입력 2009.05.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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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의 눈물도 보이지 않고 외침도 들리지 않는듯, 대학들은 몇년째 아무말도 없습니다.

물가상승률의 서너배씩 꼭 올려야만 하는 걸까요,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록금이 너무 비싸 공부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대학가에선 매년 봄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해선(숙명여대 총학생회장) : "등록금 벌려고 학생들이 피 뽑고 신약 먹는 등 생체실험 아르바이트까지 한다."

최근 5년만 봐도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의 서너배나 됐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이처럼 오른 등록금에 대한 설득력있는 이유를 내놓지 못합니다.

심지어 정부조차도 국립대 등록금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교과부 담당 과장 : "대학 등록금 자율화 조치 이후 정부에서 등록금을 통제할 아무런 근거를 못갖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그저 물가상승에 맞춰 매년 점증주의를 택하고 있습니다."

특례법에 따라 내년부턴 대학마다 등록금 산정 근거를 공시해야 합니다.

<인터뷰> 안진걸('등록금넷' 정책팀장) : "2학기부터라도 과감한 정부재정 투입하고 무이자대출 확대, 후불제 시행해야 한다."

정부는 학자금 대출을 늘리고 이율을 낮추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등록금 액수 문제는 올 2학기에도 다시 한번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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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물가 상승률 3~4배
    • 입력 2009-05-11 21:10:46
    뉴스 9
<앵커 멘트> 학생들의 눈물도 보이지 않고 외침도 들리지 않는듯, 대학들은 몇년째 아무말도 없습니다. 물가상승률의 서너배씩 꼭 올려야만 하는 걸까요,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록금이 너무 비싸 공부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대학가에선 매년 봄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해선(숙명여대 총학생회장) : "등록금 벌려고 학생들이 피 뽑고 신약 먹는 등 생체실험 아르바이트까지 한다." 최근 5년만 봐도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의 서너배나 됐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이처럼 오른 등록금에 대한 설득력있는 이유를 내놓지 못합니다. 심지어 정부조차도 국립대 등록금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교과부 담당 과장 : "대학 등록금 자율화 조치 이후 정부에서 등록금을 통제할 아무런 근거를 못갖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그저 물가상승에 맞춰 매년 점증주의를 택하고 있습니다." 특례법에 따라 내년부턴 대학마다 등록금 산정 근거를 공시해야 합니다. <인터뷰> 안진걸('등록금넷' 정책팀장) : "2학기부터라도 과감한 정부재정 투입하고 무이자대출 확대, 후불제 시행해야 한다." 정부는 학자금 대출을 늘리고 이율을 낮추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등록금 액수 문제는 올 2학기에도 다시 한번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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