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사망 사례’ 국내 첫 확인

입력 2009.05.13 (22:15) 수정 2009.05.14 (06: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에선 처음으로 12개월 된 아기가 수족구병으로 인한 뇌염으로 숨졌습니다.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족구병으로 숨진 12개월된 영아는 지난 4월말 손과 발에 물집이 생기고 열이 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대개 저절로 낫지만, 이 환자의 경우엔 증상이 악화돼 5월 초에 숨졌습니다.

원인은 수족구병 합병증인 뇌염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원인균인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전자와 98%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중국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으로 보고 숨진 영아의 가족 등을 중심으로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숨진 아기는 중국에 다녀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과장) : "수족구병으로 인한 첫 사망사례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유행 조짐은 없습니다. 표본 감시 등을 통해 유행이 있는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5세 미만 영유아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과 함께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생기고, 전염성이 강한 질환입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인한 수족구병은 거의 저절로 낫고 합병증도 드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족구병 사망 사례’ 국내 첫 확인
    • 입력 2009-05-13 20:56:12
    • 수정2009-05-14 06:57:54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에선 처음으로 12개월 된 아기가 수족구병으로 인한 뇌염으로 숨졌습니다.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족구병으로 숨진 12개월된 영아는 지난 4월말 손과 발에 물집이 생기고 열이 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대개 저절로 낫지만, 이 환자의 경우엔 증상이 악화돼 5월 초에 숨졌습니다. 원인은 수족구병 합병증인 뇌염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원인균인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전자와 98%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중국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으로 보고 숨진 영아의 가족 등을 중심으로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숨진 아기는 중국에 다녀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과장) : "수족구병으로 인한 첫 사망사례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유행 조짐은 없습니다. 표본 감시 등을 통해 유행이 있는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5세 미만 영유아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과 함께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생기고, 전염성이 강한 질환입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인한 수족구병은 거의 저절로 낫고 합병증도 드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