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뇌졸중 치료 시간 놓친다

입력 2009.05.14 (12:58) 수정 2009.05.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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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성 뇌졸중의 경우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한데도 제시간에 병원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저소득층과 여성환자가 늦게 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보조기가 있어야만 걸을 수 있게 된 환잡니다.

증상이 온 뒤 하루가 지나서 병원에 가는 바람에 치료 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 심성진(뇌졸중 환자) : "헛디디는 거 있죠, 다리에.. 그런 증상이 몇 번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러려니 했죠. 이런건 생각지도 못했죠."

급성 뇌졸중의 경우 골든 타임이라고 불리는 치료시간이 있습니다.

골든 타임이란 증상이 나타난 지 3시간 이내를 말하며, 이 시간 내에 응급실에 도착해야 합병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조사결과 월수입이 100만 원 미만인 사람은 70%가 골든 타임이 지나 도착했고, 월수입 300만 원 이상인 사람은 5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일수록 혼자 사는 비율이 더 높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적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박태환(서울의료원 신경과 전문의) : "뇌졸중의 증상과 응급성에 대해서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의료 측면뿐 아니라, 보건 정책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후유증이 나타난 경우가 남성보다 2배 많았습니다.

여성은 통상 남성보다 늦게 뇌졸중에 걸리는데다가 도와줄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체 한쪽의 감각이나 기능이 떨어질 경우 곧바로 병원에 가야 뇌졸중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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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뇌졸중 치료 시간 놓친다
    • 입력 2009-05-14 12:18:24
    • 수정2009-05-14 13: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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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성 뇌졸중의 경우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한데도 제시간에 병원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저소득층과 여성환자가 늦게 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보조기가 있어야만 걸을 수 있게 된 환잡니다. 증상이 온 뒤 하루가 지나서 병원에 가는 바람에 치료 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 심성진(뇌졸중 환자) : "헛디디는 거 있죠, 다리에.. 그런 증상이 몇 번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러려니 했죠. 이런건 생각지도 못했죠." 급성 뇌졸중의 경우 골든 타임이라고 불리는 치료시간이 있습니다. 골든 타임이란 증상이 나타난 지 3시간 이내를 말하며, 이 시간 내에 응급실에 도착해야 합병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조사결과 월수입이 100만 원 미만인 사람은 70%가 골든 타임이 지나 도착했고, 월수입 300만 원 이상인 사람은 5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일수록 혼자 사는 비율이 더 높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적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박태환(서울의료원 신경과 전문의) : "뇌졸중의 증상과 응급성에 대해서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의료 측면뿐 아니라, 보건 정책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후유증이 나타난 경우가 남성보다 2배 많았습니다. 여성은 통상 남성보다 늦게 뇌졸중에 걸리는데다가 도와줄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체 한쪽의 감각이나 기능이 떨어질 경우 곧바로 병원에 가야 뇌졸중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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