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체 발전 ‘1석 3조’

입력 2009.05.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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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재생 에너지 미래를 살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독일, 일본같은 선진국에서 쉽게 볼수있는 자립형 '동네 발전소' 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산골마을 주민들은 지난해에 마을발전기금으로 3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세워 연간 3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생산된 전기를 시가의 6배나 되는 비싼 값으로 한전에 팔기 때문입니다.

수익금은 다시 마을 개선사업에 투자되고, 이런 사업을 통해 일자리까지 생기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창도(강원도 인제군 남전1리 이장) : "수익거리도 생기고 일자리도 창출되고, 그걸로 인해서 수익이 자동 창출되니까 굉장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면 멀리까지 전기를 보낼 때 생기는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송전탑과 변전소 등의 대규모 송전설비도 필요없습니다.

<인터뷰> 강용혁(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 "발전플랜트나 이것이 지역 단위로도 가능 하고, 아주 가정집 자체로도 가능하고 이렇게 돼서 우리가 지금 보는 그 철탑 선이 미래에 가서는 굉장히 많이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이렇게 마을 단위의 소규모 발전소를 만들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신재생에너지를 한전이 시가보다 훨씬 비싸게 매입해주는 '발전차액지원제'가 폐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유진(녹색연합 에너지국장) : "이런 지역 차원의 소규모 에너지 생산운동 은 상당히 타격을 입을 걸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제 시작 단계인 마을 단위의 동네발전소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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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자체 발전 ‘1석 3조’
    • 입력 2009-05-15 21:33:50
    뉴스 9
<앵커 멘트> 신재생 에너지 미래를 살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독일, 일본같은 선진국에서 쉽게 볼수있는 자립형 '동네 발전소' 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산골마을 주민들은 지난해에 마을발전기금으로 3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세워 연간 3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생산된 전기를 시가의 6배나 되는 비싼 값으로 한전에 팔기 때문입니다. 수익금은 다시 마을 개선사업에 투자되고, 이런 사업을 통해 일자리까지 생기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창도(강원도 인제군 남전1리 이장) : "수익거리도 생기고 일자리도 창출되고, 그걸로 인해서 수익이 자동 창출되니까 굉장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면 멀리까지 전기를 보낼 때 생기는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송전탑과 변전소 등의 대규모 송전설비도 필요없습니다. <인터뷰> 강용혁(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 "발전플랜트나 이것이 지역 단위로도 가능 하고, 아주 가정집 자체로도 가능하고 이렇게 돼서 우리가 지금 보는 그 철탑 선이 미래에 가서는 굉장히 많이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이렇게 마을 단위의 소규모 발전소를 만들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신재생에너지를 한전이 시가보다 훨씬 비싸게 매입해주는 '발전차액지원제'가 폐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유진(녹색연합 에너지국장) : "이런 지역 차원의 소규모 에너지 생산운동 은 상당히 타격을 입을 걸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제 시작 단계인 마을 단위의 동네발전소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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