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 계약 가능성…노정연 씨 주택 집중수사”

입력 2009.05.16 (21:51) 수정 2009.05.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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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의 딸 정현씨가 계약한 미국 주택이 수사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돈의 흐름을 알려줄 이면 계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권양숙 여사 조사가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노정연 씨가 계약한 집인 허드슨 클럽 400호의 계약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집의 계약 관계를 간접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면 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집 주인 중국계 웡 씨는 2006년 한인 부동산 사업가 경모 씨와 주택을 공동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9달 만에 소유권은 웡 씨 가족에게 넘어갑니다.

바로 직후 웡 씨는 정연 씨에게 집을 파는 계약을 했는데, 정연 씨는 계약금만 내고서도 2년 동안이나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녹취> 경OO 씨(원 소유주) 가족 : "그거 팔았을 거예요. 지금 오너(주인)는 바뀌었을 거란 말이에요."

검찰은 실제론 계약금 뿐 아니라 정연 씨가 이 집의 잔금까지 모두 치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년 이상 보유시 거래세를 공제해 주는 제도 때문에 웡 씨가 소유권 이전만 잠시 미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정연 씨와 계약 이후 집 주인 웡 씨 계좌에는 2백만 달러 가까운 목돈이 입금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웡 씨로부터 계약서를 입수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법 공조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권 여사가 끝까지 진술을 거부했던 박연차 회장의 돈 140만 달러의 비밀이 허드슨 클럽 400호에 숨어있을 지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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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면 계약 가능성…노정연 씨 주택 집중수사”
    • 입력 2009-05-16 20:56:09
    • 수정2009-05-16 22:50:08
    뉴스 9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의 딸 정현씨가 계약한 미국 주택이 수사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돈의 흐름을 알려줄 이면 계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권양숙 여사 조사가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노정연 씨가 계약한 집인 허드슨 클럽 400호의 계약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집의 계약 관계를 간접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면 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집 주인 중국계 웡 씨는 2006년 한인 부동산 사업가 경모 씨와 주택을 공동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9달 만에 소유권은 웡 씨 가족에게 넘어갑니다. 바로 직후 웡 씨는 정연 씨에게 집을 파는 계약을 했는데, 정연 씨는 계약금만 내고서도 2년 동안이나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녹취> 경OO 씨(원 소유주) 가족 : "그거 팔았을 거예요. 지금 오너(주인)는 바뀌었을 거란 말이에요." 검찰은 실제론 계약금 뿐 아니라 정연 씨가 이 집의 잔금까지 모두 치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년 이상 보유시 거래세를 공제해 주는 제도 때문에 웡 씨가 소유권 이전만 잠시 미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정연 씨와 계약 이후 집 주인 웡 씨 계좌에는 2백만 달러 가까운 목돈이 입금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웡 씨로부터 계약서를 입수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법 공조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권 여사가 끝까지 진술을 거부했던 박연차 회장의 돈 140만 달러의 비밀이 허드슨 클럽 400호에 숨어있을 지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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