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화려한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하수도에 사람사는 동네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돈을 탕진한 주민들인데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휘황찬란한 네온 사인이 관광객들을 대박의 꿈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아래는 전혀 딴 세상입니다.
640KM를 거미줄 처럼 연결해 놓은 하수도로 들어가 봤습니다.
콘크리트 벽면에 칠흑같은 어둠 뿐입니다.
한참을 걸어 들어오니 사막의 열기가 사라졌습니다.
변변치 않은 가구지만 사람사는 흔적이 보입니다.
침대와 옷장, 부엌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스티브 도널드뮤즈(전 식당 종업원) : "보통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있는 건 있다. 침대,소파...여름은 시원,겨울도 살만하다."
20년 전부터 하수도 망이 확장되면서 하수도에는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 지하 하수도 촌에는 천 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래그 네티아워(전과자) : "여기 사는 게 좋아졌어요. 조용하고, 세금 걱정도 없고..."
최근에는 새 손님들까지 하수도 생활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데니스(전직 군인) : "경제도 그렇고, 직장이 없어 노숙자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아요."
노름꾼에 실직자까지 더해진 지하 하수도 촌, 세계 최대 환락의 도시 아래 감춰진 오늘의 모습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화려한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하수도에 사람사는 동네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돈을 탕진한 주민들인데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휘황찬란한 네온 사인이 관광객들을 대박의 꿈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아래는 전혀 딴 세상입니다.
640KM를 거미줄 처럼 연결해 놓은 하수도로 들어가 봤습니다.
콘크리트 벽면에 칠흑같은 어둠 뿐입니다.
한참을 걸어 들어오니 사막의 열기가 사라졌습니다.
변변치 않은 가구지만 사람사는 흔적이 보입니다.
침대와 옷장, 부엌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스티브 도널드뮤즈(전 식당 종업원) : "보통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있는 건 있다. 침대,소파...여름은 시원,겨울도 살만하다."
20년 전부터 하수도 망이 확장되면서 하수도에는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 지하 하수도 촌에는 천 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래그 네티아워(전과자) : "여기 사는 게 좋아졌어요. 조용하고, 세금 걱정도 없고..."
최근에는 새 손님들까지 하수도 생활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데니스(전직 군인) : "경제도 그렇고, 직장이 없어 노숙자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아요."
노름꾼에 실직자까지 더해진 지하 하수도 촌, 세계 최대 환락의 도시 아래 감춰진 오늘의 모습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라스 베이거스’ 하수도 사람들…환락 도시의 이면
-
- 입력 2009-05-19 21:41:00
<앵커 멘트>
화려한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하수도에 사람사는 동네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돈을 탕진한 주민들인데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휘황찬란한 네온 사인이 관광객들을 대박의 꿈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아래는 전혀 딴 세상입니다.
640KM를 거미줄 처럼 연결해 놓은 하수도로 들어가 봤습니다.
콘크리트 벽면에 칠흑같은 어둠 뿐입니다.
한참을 걸어 들어오니 사막의 열기가 사라졌습니다.
변변치 않은 가구지만 사람사는 흔적이 보입니다.
침대와 옷장, 부엌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스티브 도널드뮤즈(전 식당 종업원) : "보통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있는 건 있다. 침대,소파...여름은 시원,겨울도 살만하다."
20년 전부터 하수도 망이 확장되면서 하수도에는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 지하 하수도 촌에는 천 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래그 네티아워(전과자) : "여기 사는 게 좋아졌어요. 조용하고, 세금 걱정도 없고..."
최근에는 새 손님들까지 하수도 생활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데니스(전직 군인) : "경제도 그렇고, 직장이 없어 노숙자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아요."
노름꾼에 실직자까지 더해진 지하 하수도 촌, 세계 최대 환락의 도시 아래 감춰진 오늘의 모습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
-
이동채 기자 dolce@kbs.co.kr
이동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