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귀하신 몸’ 송아지 가격 금값

<앵커 멘트>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재개로 폭락했던 횡성산 한우 송아지 가격이 이전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수송아지는 금값이라고 합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송아지의 낙찰 가격이 공개되자, 우시장 안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6개월 정도 된 횡성산 수송아지의 평균 경락가격은 259만 6천원.

열흘 전에 비해 3만 원이 또 올랐습니다.

예상가보다 80-100만 원은 더 써내야 새로 산 송아지의 고삐를 쥐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교석(축산농) : "내정가에 80-100%정도 써야 낙찰되는데 너무 높아서 한마리도 못샀어요.."

170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횡성산 수송아지 가격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된 지난해 4월 시세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암송아지도 1년전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외지산 송아지의 평균가격이 1년 전에 비해 30만 원 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미국산 소고기의 재개방 이후 가격폭락을 우려한 축산농들이 암소 사육을 포기하면서 횡성산 송아지수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윱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송아지는 37마리로 평소 50-60마리에 비해 40% 정도 물량이 감소했습니다.

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는 횡성산 한우의 높은 인기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채수형(횡성축협 상무) : "형질이 우수한 횡성산 송아지를 사서 높은 등급을 받으면 농민에게 유리하니까 농민들이 앞다퉈.."

폭락했던 횡성산 송아지 가격이 시장개방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