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비 강화…국내 자동체업계 ‘비상’

입력 2009.05.21 (07:07) 수정 2009.05.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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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석유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자동차의 연비와 배기가스 기준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에도 막대한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미국이 친환경을 선택했습니다.

연비 강화를 선언한 것입니다.

2012년 모델을 첫 적용 대상으로 삼아 2016년까지 승용차의 평균 연비를 1리터에 16.6㎞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분의 1가량 줄여야 합니다.

지난해 미국에 87만대 이상을 판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평균연비는 각각 리터당 14.1킬로미터와 14.3킬로미터.

아직 새로운 기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경량화와 하이브리드 기술로 대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최상원(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 "올해 국내에서 양산판매가 되구요 내년에는 미국에 또 양산판매가 될 예정입니다. 미국 하이브리드카 등을 통해 미국시장의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연비 경쟁에서 일본과 유럽 업체들은 우리를 한참 앞서 있습니다.

일본 업체들의 경우 1ℓ로 20㎞를 넉넉히 넘기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이미 양산하고 있습니다.

유럽 업체들은 친환경 디젤 차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자종차 업계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 업체들을 앞설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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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비 강화…국내 자동체업계 ‘비상’
    • 입력 2009-05-21 06:35:34
    • 수정2009-05-21 07: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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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석유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자동차의 연비와 배기가스 기준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에도 막대한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미국이 친환경을 선택했습니다. 연비 강화를 선언한 것입니다. 2012년 모델을 첫 적용 대상으로 삼아 2016년까지 승용차의 평균 연비를 1리터에 16.6㎞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분의 1가량 줄여야 합니다. 지난해 미국에 87만대 이상을 판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평균연비는 각각 리터당 14.1킬로미터와 14.3킬로미터. 아직 새로운 기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경량화와 하이브리드 기술로 대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최상원(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 "올해 국내에서 양산판매가 되구요 내년에는 미국에 또 양산판매가 될 예정입니다. 미국 하이브리드카 등을 통해 미국시장의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연비 경쟁에서 일본과 유럽 업체들은 우리를 한참 앞서 있습니다. 일본 업체들의 경우 1ℓ로 20㎞를 넉넉히 넘기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이미 양산하고 있습니다. 유럽 업체들은 친환경 디젤 차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자종차 업계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 업체들을 앞설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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