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전기 ‘먹통’…시민들 “황당하다”

입력 2009.05.22 (22:10) 수정 2009.05.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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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무전기가 먹통일 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지하철에서도 휴대전화가 잘만 되던데 문제가 있죠?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찰 경찰관이 무전을 주고받습니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자 무전 신호가 약해지더니 잠시 뒤 완전히 끊어집니다.

<녹취> ○○치안센터 경찰 관계자 : "갑자기 추격하거나 할때(지하로) 들어왔으면 그 때 이후로는 무전이 안되니까..."

서울시내 지하철 3곳 가운데 한 곳꼴로 무전이 터지지 않습니다.

지하뿐 아닙니다.
장애물에 가려진 곳도 잘 안터집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 경찰서는 건물 내부에서조차 무선 수신이 어려워 이런 중계기를 별도 예산을 들여 설치했습니다.

시위때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해 3월 말 한미무역협정 시위현장에서 무전통신이 한동안 마비됐습니다.

무전기이용이 폭증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시민들은 불안하다 못해 황당해합니다.

<인터뷰> 김영훈(지하 매장 상인) : "뭐 전화해도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까 그런 시스템 돼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까 화가 나기도 하고."

무전통신마비가 일상화되자 경찰은 휴대전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원희(계장/경찰청정보통신담당) : "자체적으로 지하구간이나 지상구간이든지 거기에 맞는 예산을 따서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

근본적 해결을 위해 경찰은 소방방재청 등과 통신을 하나로 묶는 디지털 통합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지체되면서 기존의 아날로그 무선 중계기 교체율은 60퍼센트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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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무전기 ‘먹통’…시민들 “황당하다”
    • 입력 2009-05-22 21:13:36
    • 수정2009-05-22 22:33:27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 무전기가 먹통일 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지하철에서도 휴대전화가 잘만 되던데 문제가 있죠?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찰 경찰관이 무전을 주고받습니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자 무전 신호가 약해지더니 잠시 뒤 완전히 끊어집니다. <녹취> ○○치안센터 경찰 관계자 : "갑자기 추격하거나 할때(지하로) 들어왔으면 그 때 이후로는 무전이 안되니까..." 서울시내 지하철 3곳 가운데 한 곳꼴로 무전이 터지지 않습니다. 지하뿐 아닙니다. 장애물에 가려진 곳도 잘 안터집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 경찰서는 건물 내부에서조차 무선 수신이 어려워 이런 중계기를 별도 예산을 들여 설치했습니다. 시위때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해 3월 말 한미무역협정 시위현장에서 무전통신이 한동안 마비됐습니다. 무전기이용이 폭증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시민들은 불안하다 못해 황당해합니다. <인터뷰> 김영훈(지하 매장 상인) : "뭐 전화해도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까 그런 시스템 돼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까 화가 나기도 하고." 무전통신마비가 일상화되자 경찰은 휴대전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원희(계장/경찰청정보통신담당) : "자체적으로 지하구간이나 지상구간이든지 거기에 맞는 예산을 따서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 근본적 해결을 위해 경찰은 소방방재청 등과 통신을 하나로 묶는 디지털 통합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지체되면서 기존의 아날로그 무선 중계기 교체율은 60퍼센트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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