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해수욕장 조기 개장…실효성 의문

입력 2009.05.22 (22:10) 수정 2009.05.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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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자체들이 앞다퉈 해수욕장이 개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직 바닷물 온도가 20도가 안되는데, 왜 이렇게 조바심을 내는 걸까요?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파도를 가르며 보트가 신나게 달립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는 그늘막이 줄지어 섰습니다.

넓게 펼쳐진 송림으로 유명한 신안군 증도 우전 해수욕장은 관광객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신안 우전 해수욕장은 지난해 보다 열흘 가량 빨리 개장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개장은 했지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보통 바다에서 수영을 하려면 수온이 20도가 넘어야 하지만 요즘 17도 정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오늘 신안 증도의 낮 최고기온도 21도에 그쳐 관광객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인터뷰> 김숙희(관광객) : "옷 벗고 들어가라면 못 가죠. 기온도 차고, 바람도 불어서 들어가는 것은 무리예요."

신안군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있어 무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안군수 : "한낮 수온은 20도 넘고, 개장을 해야 관광객들이 물놀이도 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도 한 달이나 앞당겨 내일부터 주말에만 피서객을 맞기로 했고, 완도 명사십리도 오는 29일 개장합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장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기고 있으나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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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해수욕장 조기 개장…실효성 의문
    • 입력 2009-05-22 21:19:00
    • 수정2009-05-22 2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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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자체들이 앞다퉈 해수욕장이 개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직 바닷물 온도가 20도가 안되는데, 왜 이렇게 조바심을 내는 걸까요?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파도를 가르며 보트가 신나게 달립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는 그늘막이 줄지어 섰습니다. 넓게 펼쳐진 송림으로 유명한 신안군 증도 우전 해수욕장은 관광객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신안 우전 해수욕장은 지난해 보다 열흘 가량 빨리 개장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개장은 했지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보통 바다에서 수영을 하려면 수온이 20도가 넘어야 하지만 요즘 17도 정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오늘 신안 증도의 낮 최고기온도 21도에 그쳐 관광객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인터뷰> 김숙희(관광객) : "옷 벗고 들어가라면 못 가죠. 기온도 차고, 바람도 불어서 들어가는 것은 무리예요." 신안군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있어 무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안군수 : "한낮 수온은 20도 넘고, 개장을 해야 관광객들이 물놀이도 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도 한 달이나 앞당겨 내일부터 주말에만 피서객을 맞기로 했고, 완도 명사십리도 오는 29일 개장합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장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기고 있으나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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