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친환경 전기차 시대 개막 ‘성큼’

입력 2009.05.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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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실 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선진국들이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차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의 세계적인 현황과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황진우 기자 나왔습니다.

황 기자! (네)

<질문>

우리에겐 전기차가 좀 생소한데 외국은 전기차가 다니나 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가 제법 다니고 있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는 거리에 '쥬스포인트'라고 해서 전기차 충전소도 많이 생겼습니다.

소정의 사용 등록비를 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지출했던 30-40만 원 정도의 연료비가 전기요금 만 원으로 줄어들고 그밖에 경제적 혜택이 많아 최근 전기차 운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75개인데 런던시는 2,5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물론 플러그와 콘센트가 일반 가전제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집 차고 같은 데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방금 화면에 나간 런던의 전기차는 차가 매우 작은데, 타고 다닐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작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게 무슨 차냐고 할 수도 있는데요.

자동차의 크기와 편리성이 꼭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마음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런던에서 만난 소유주들은 크기가 작아서 장점이 더 많다며 매우 만족해했습니다.

아까 그 차는 충전에 6시간 걸리고 최고 시속 80km 정도의 성능인데요.

모든 전기차가 다 이 수준은 아닙니다.

이 화면을 보시죠.

빨간 스포츠카가 참 예쁘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속도가 3.9초로 페라리, 포르쉐보다 빠른데요.

전기로 가는 전기자동차입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1억 3천만 원 정도하는데 지금까지 천 대 정도 팔렸습니다.

이 자동차 역시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하면 6시간 정도 걸리지만 급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3시간 30분이면 충전합니다.

최고시속 200km에 한 번 충전하면 400km를 갑니다.

<질문>

그럼 전기자동차는 가전제품처럼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다른 특별한 장치는 없습니까?

<답변>

네, 없습니다. 그냥 플러그를 콘센트에 꼽기만 하면 됩니다.

충전 시간에 6시간 정도 걸리니까 보통 밤사이 집 차고에서 합니다.

휴대전화를 하루종일 쓰고 밤에 충전하는 것 같다고 보면 되십니다.

휴대전화가 낮에 배터리가 다 될 때가 있는 것처럼 전기차도 그럴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영국이나, 미국의 거리에 충전기가 설치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독특한 사업을 시작한 곳이 있습니다.

베터플레이스라는 곳인데, 이 회사는 아무리 급속충전을 한다하더라도 10분 이상이 소요되는 불편이 있다면서 아예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덴마크, 일본 등지에서 교체소 설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문>

말씀하시는 것만 들으면 전기차 시대가 성큼 온 듯한데요?

<답변>

지금까지는 주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전기차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거든요.

그런데 완성차 업체인 일본의 미쯔비시가 올 하반기부터 미국의 GM과 일본의 닛산이 내년부터 전기차를 팔기 시작합니다.

전기차 시대에 시동이 걸렸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우리나라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전기차는 저속전기차, 고속전기차 두 종류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속 전기차는 아직 안전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에 차량 등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외국 같은 경우 저속 전기차에 대해선 안전기준을 좀 완화해서 적용하거든요.

그래서 다닐 수가 있는 겁니다.

고속 전기차의 경우 한 업체가 상당한 기술력의 고속 전기차용 동력전달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벤처기업이기 때문에 양산 능력이 없습니다.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까지 전기차 계획을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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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친환경 전기차 시대 개막 ‘성큼’
    • 입력 2009-05-22 2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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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실 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선진국들이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차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의 세계적인 현황과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황진우 기자 나왔습니다. 황 기자! (네) <질문> 우리에겐 전기차가 좀 생소한데 외국은 전기차가 다니나 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가 제법 다니고 있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는 거리에 '쥬스포인트'라고 해서 전기차 충전소도 많이 생겼습니다. 소정의 사용 등록비를 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지출했던 30-40만 원 정도의 연료비가 전기요금 만 원으로 줄어들고 그밖에 경제적 혜택이 많아 최근 전기차 운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75개인데 런던시는 2,5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물론 플러그와 콘센트가 일반 가전제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집 차고 같은 데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방금 화면에 나간 런던의 전기차는 차가 매우 작은데, 타고 다닐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작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게 무슨 차냐고 할 수도 있는데요. 자동차의 크기와 편리성이 꼭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마음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런던에서 만난 소유주들은 크기가 작아서 장점이 더 많다며 매우 만족해했습니다. 아까 그 차는 충전에 6시간 걸리고 최고 시속 80km 정도의 성능인데요. 모든 전기차가 다 이 수준은 아닙니다. 이 화면을 보시죠. 빨간 스포츠카가 참 예쁘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속도가 3.9초로 페라리, 포르쉐보다 빠른데요. 전기로 가는 전기자동차입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1억 3천만 원 정도하는데 지금까지 천 대 정도 팔렸습니다. 이 자동차 역시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하면 6시간 정도 걸리지만 급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3시간 30분이면 충전합니다. 최고시속 200km에 한 번 충전하면 400km를 갑니다. <질문> 그럼 전기자동차는 가전제품처럼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다른 특별한 장치는 없습니까? <답변> 네, 없습니다. 그냥 플러그를 콘센트에 꼽기만 하면 됩니다. 충전 시간에 6시간 정도 걸리니까 보통 밤사이 집 차고에서 합니다. 휴대전화를 하루종일 쓰고 밤에 충전하는 것 같다고 보면 되십니다. 휴대전화가 낮에 배터리가 다 될 때가 있는 것처럼 전기차도 그럴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영국이나, 미국의 거리에 충전기가 설치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독특한 사업을 시작한 곳이 있습니다. 베터플레이스라는 곳인데, 이 회사는 아무리 급속충전을 한다하더라도 10분 이상이 소요되는 불편이 있다면서 아예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덴마크, 일본 등지에서 교체소 설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문> 말씀하시는 것만 들으면 전기차 시대가 성큼 온 듯한데요? <답변> 지금까지는 주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전기차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거든요. 그런데 완성차 업체인 일본의 미쯔비시가 올 하반기부터 미국의 GM과 일본의 닛산이 내년부터 전기차를 팔기 시작합니다. 전기차 시대에 시동이 걸렸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우리나라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전기차는 저속전기차, 고속전기차 두 종류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속 전기차는 아직 안전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에 차량 등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외국 같은 경우 저속 전기차에 대해선 안전기준을 좀 완화해서 적용하거든요. 그래서 다닐 수가 있는 겁니다. 고속 전기차의 경우 한 업체가 상당한 기술력의 고속 전기차용 동력전달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벤처기업이기 때문에 양산 능력이 없습니다.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까지 전기차 계획을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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