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6∼7회 가능한 플루토늄 확보”

입력 2009.05.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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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연료를 어디서 구했는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런 실험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핵 폭탄에 쓰이는 방사성 연료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2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우라늄 핵폭탄을 만들려면 방사성 우라늄을 90%이상 비율로 농축해야하는데 고농축 설비를 갖춘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에 북한이 사용한 핵 연료가 플루토늄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춘근 : "국제적으로 우라늄 농축 기술과 거기 소요되는 장비나 부품 같은 것들은 정말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기때문에 쉽게 얻을 수가 없었던 거죠."

플루토늄 폭탄은 핵 물질인 플루토늄을 가운데 넣고 바깥쪽에 화약을 채웁니다.

가루 형태로 된 플루토늄은 기폭 시 화약이 터지면서 일어나는 압력때문에 중앙으로 모이게 되고 핵 반응이 일어나면서 폭발합니다.

북한의 기폭 기술은 3년 전 1차 핵실험때보다 훨씬 발전해 한번 사용하는 핵 연료의 양도 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실험 때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최소량, 즉 임계질량이 약 10킬로그램이었지만 지금은 5킬로그램 정도면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추측입니다.

<인터뷰> 서균렬 : "적은 양으로 가능하다면 첨단 기술인데 2006년과 비교하면 2년에서 2년반동안 기술 진보를 이뤘다."

북한은 지난해 38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확보했다고 중국측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만한 양은 맘만 먹으면 앞으로 이번과 같은 핵실험을 6, 7회는 더 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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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실험 6∼7회 가능한 플루토늄 확보”
    • 입력 2009-05-26 2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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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연료를 어디서 구했는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런 실험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핵 폭탄에 쓰이는 방사성 연료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2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우라늄 핵폭탄을 만들려면 방사성 우라늄을 90%이상 비율로 농축해야하는데 고농축 설비를 갖춘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에 북한이 사용한 핵 연료가 플루토늄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춘근 : "국제적으로 우라늄 농축 기술과 거기 소요되는 장비나 부품 같은 것들은 정말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기때문에 쉽게 얻을 수가 없었던 거죠." 플루토늄 폭탄은 핵 물질인 플루토늄을 가운데 넣고 바깥쪽에 화약을 채웁니다. 가루 형태로 된 플루토늄은 기폭 시 화약이 터지면서 일어나는 압력때문에 중앙으로 모이게 되고 핵 반응이 일어나면서 폭발합니다. 북한의 기폭 기술은 3년 전 1차 핵실험때보다 훨씬 발전해 한번 사용하는 핵 연료의 양도 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실험 때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최소량, 즉 임계질량이 약 10킬로그램이었지만 지금은 5킬로그램 정도면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추측입니다. <인터뷰> 서균렬 : "적은 양으로 가능하다면 첨단 기술인데 2006년과 비교하면 2년에서 2년반동안 기술 진보를 이뤘다." 북한은 지난해 38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확보했다고 중국측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만한 양은 맘만 먹으면 앞으로 이번과 같은 핵실험을 6, 7회는 더 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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