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끝없는 추모 행렬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 서거 5일째, 김해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려는 추모열기로 뜨겁습니다.

봉하마을 연결합니다.

강성원 기자! (네, 봉하마을입니다.)

추모 행렬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네, 낮 시간이 되면서 추모 행렬은 더욱 늘어나 다시 줄을서고 기다려야 하는 정도가 됐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회사원은 물론, 가족단위 조문객들의 발길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빈소 인근에서부터 봉하마을 입구까지 3킬로미터 구간에는 고인을 기리는 만장 5백개가 내걸렸는데요, 부산민족예술인 총연합회 회원들이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 오른 노 전 대통령 추모글을 적은 것으로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더욱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한명숙 공동장의위원장이 봉하마을을 찾아, "장의위가 앞으로 남은 영결식을 엄숙, 당당하고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 노력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 10분쯤에는 이운우 경남 지방경찰청장과 총경급 간부 32명이 조문을 왔지만 버스를 타고 빈소 앞까지 와 내려 순서를 기다리지 않은 채 줄지어선 조문객들 보다 먼저 조문을 하다 조문객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구속집행정지가 내려진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과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그리고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이 곳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을 다녀간 조문객이 7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서거 닷새째인 오늘도 수많은 추모객들이 조문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