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우박 피해 잇따라

입력 2009.05.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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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오후 전국 곳곳에 갑작스런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만 500만 제곱미터 이상이 우박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 자란 담뱃잎 여기저기에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소나기와 함께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순자 (지역 주민): "검은 부직포를 덮어놨는데 거기에 눈이 온 것처럼 하얗게 쌓여 있었어요. 그걸 보고는 참 많이 왔구나 알았죠."

어제 오후 5시쯤 경북 봉화군과 영주 일부 지역에 지름 1cm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1시간여 동안 서너 차례에 걸쳐 내린 우박으로 지금까지 520만여 제곱미터의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확을 한두달 앞둔 담배와 한창 적과기를 맞은 사과, 또 고추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언 (담배 재배 농업인): "수매를 할 때 상품성이 떨어져 가격을 좋게 못받게 됐죠. 고생해서 농사 지었는데 참 힘듭니다."

어린 사과 열매도 곧 시커멓게 멍이 들거나 기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영암과 담양, 나주 등에도 30분 가량 구슬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면서 과수 농가와 밭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가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면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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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우박 피해 잇따라
    • 입력 2009-05-27 12:25:39
    뉴스 12
<앵커멘트> 어제 오후 전국 곳곳에 갑작스런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만 500만 제곱미터 이상이 우박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 자란 담뱃잎 여기저기에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소나기와 함께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순자 (지역 주민): "검은 부직포를 덮어놨는데 거기에 눈이 온 것처럼 하얗게 쌓여 있었어요. 그걸 보고는 참 많이 왔구나 알았죠." 어제 오후 5시쯤 경북 봉화군과 영주 일부 지역에 지름 1cm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1시간여 동안 서너 차례에 걸쳐 내린 우박으로 지금까지 520만여 제곱미터의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확을 한두달 앞둔 담배와 한창 적과기를 맞은 사과, 또 고추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언 (담배 재배 농업인): "수매를 할 때 상품성이 떨어져 가격을 좋게 못받게 됐죠. 고생해서 농사 지었는데 참 힘듭니다." 어린 사과 열매도 곧 시커멓게 멍이 들거나 기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영암과 담양, 나주 등에도 30분 가량 구슬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면서 과수 농가와 밭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가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면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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