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감시태세 ‘워치콘 2단계’로 격상

입력 2009.05.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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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서해 NLL 지역에서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군당국이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을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정찰기와 레이더 등을 통한 대북 감시 활동이 대폭 강화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과 미군의 대북 감시,분석 활동이 한층 강화됩니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오늘 오전 7시 15분 부로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것입니다.

워치콘 2단계는 국가 안보에 위험 징후가 뚜렷해질 때 한국군과 미군이 협의해 발령합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감시,자산,항공,정찰 등의 정보수집자산, 분석요원 등을 증가 투입하여 대북감시태세를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휴전선 인근을 비행하며 북한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정찰해 온 U-2 고공전략정찰기와 RF-4 정찰기의 운용 횟수가 늘어납니다.

미군의 U-2 정찰기는 고도 2만4천미터 이상에서 비행하며 북한의 군사 시설에 대한 영상 정보를 수집하는 등 사실상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군이 주고받는 통신과 레이더 주파수 등 전자 신호에 대한 정보 수집도 강화되고,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정밀 분석할 한미 합동 정보판단 요원들도 확충됩니다.

군당국은 그러나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평시 수준인 4단계를 그대로 유지해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군사 대응 준비라기보다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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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감시태세 ‘워치콘 2단계’로 격상
    • 입력 2009-05-28 19:46:47
    뉴스타임
<앵커 멘트>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서해 NLL 지역에서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군당국이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을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정찰기와 레이더 등을 통한 대북 감시 활동이 대폭 강화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과 미군의 대북 감시,분석 활동이 한층 강화됩니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오늘 오전 7시 15분 부로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것입니다. 워치콘 2단계는 국가 안보에 위험 징후가 뚜렷해질 때 한국군과 미군이 협의해 발령합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감시,자산,항공,정찰 등의 정보수집자산, 분석요원 등을 증가 투입하여 대북감시태세를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휴전선 인근을 비행하며 북한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정찰해 온 U-2 고공전략정찰기와 RF-4 정찰기의 운용 횟수가 늘어납니다. 미군의 U-2 정찰기는 고도 2만4천미터 이상에서 비행하며 북한의 군사 시설에 대한 영상 정보를 수집하는 등 사실상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군이 주고받는 통신과 레이더 주파수 등 전자 신호에 대한 정보 수집도 강화되고,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정밀 분석할 한미 합동 정보판단 요원들도 확충됩니다. 군당국은 그러나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평시 수준인 4단계를 그대로 유지해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군사 대응 준비라기보다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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