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고데기 잘못 쓰다 ‘눈 화상’

입력 2009.05.29 (07:57) 수정 2009.05.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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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속눈썹을 올려주는 가열식 미용기, 이른바 '속눈썹 미용기'가 요즘 큰 인기인데요.

하지만 지나치게 뜨겁게 달궈져서 눈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로 속눈썹을 올려주는 가열식 미용기입니다.

편리한데다 지속력이 좋아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입니다.

<인터뷰>김가영(서울시 성내동) : "짧은 시간 안에 눈썹을 올릴 수 있어서 쓰는데 눈썹이나 눈 델까 걱정돼요."

이 미용기의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단 10초 만에 120도를 넘습니다.

그러나 제품 겉면엔 최고온도 80도 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이렇게 최고 온도가 100도를 넘는 경우는 시판 중인 20개 제품 중 12개였습니다.

특히 마스카라 형태 제품은 금속 재질의 열선이 자칫 눈 각막에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백혜정(가천의대 안과 교수) : "각막이 화상 입으면 각막혼탁 가져오고 난시가 발생해 시력저하 가져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주의사항은 물론 절반은 아예 한국어 설명서도 없습니다.

<인터뷰>박지민(소비자원 과장) : "일단 구조상의 문제점이나 그런 것도 있지만 관리감독이 안 되고 있다는 부분이 문제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속눈썹미용기는 전기제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마땅한 규제 기준도 없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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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눈썹 고데기 잘못 쓰다 ‘눈 화상’
    • 입력 2009-05-29 07:41:49
    • 수정2009-05-29 08: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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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속눈썹을 올려주는 가열식 미용기, 이른바 '속눈썹 미용기'가 요즘 큰 인기인데요. 하지만 지나치게 뜨겁게 달궈져서 눈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로 속눈썹을 올려주는 가열식 미용기입니다. 편리한데다 지속력이 좋아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입니다. <인터뷰>김가영(서울시 성내동) : "짧은 시간 안에 눈썹을 올릴 수 있어서 쓰는데 눈썹이나 눈 델까 걱정돼요." 이 미용기의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단 10초 만에 120도를 넘습니다. 그러나 제품 겉면엔 최고온도 80도 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이렇게 최고 온도가 100도를 넘는 경우는 시판 중인 20개 제품 중 12개였습니다. 특히 마스카라 형태 제품은 금속 재질의 열선이 자칫 눈 각막에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백혜정(가천의대 안과 교수) : "각막이 화상 입으면 각막혼탁 가져오고 난시가 발생해 시력저하 가져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주의사항은 물론 절반은 아예 한국어 설명서도 없습니다. <인터뷰>박지민(소비자원 과장) : "일단 구조상의 문제점이나 그런 것도 있지만 관리감독이 안 되고 있다는 부분이 문제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속눈썹미용기는 전기제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마땅한 규제 기준도 없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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