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끝내 오열

입력 2009.05.29 (23:31) 수정 2009.05.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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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결식장에 들어선 유족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사랑하는 남편, 또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연한 모습으로 고인을 보내고자 마음먹은 듯 유족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영결식장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조사를 듣던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 형 건평씨 등 유족들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녹취>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고개를 숙이는 권양숙 여사, 하지만 영결식이 끝나고 노제에 참석하기 위해 시청 앞 서울 광장에 들어서는 권양숙 여사의 손에는 어느새 눈물 젖은 손수건이 들려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담은 유서가 낭독되고, 서울 광장에 울려 퍼지는 고인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는 흐느껴 오열했습니다.

이제는 눈물마저 마른 듯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본 권양숙 여사는 시청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인을 떠나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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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들, 끝내 오열
    • 입력 2009-05-29 21:16:20
    • 수정2009-05-30 08:33:12
    뉴스 9
<앵커 멘트> 영결식장에 들어선 유족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사랑하는 남편, 또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연한 모습으로 고인을 보내고자 마음먹은 듯 유족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영결식장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조사를 듣던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 형 건평씨 등 유족들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녹취>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고개를 숙이는 권양숙 여사, 하지만 영결식이 끝나고 노제에 참석하기 위해 시청 앞 서울 광장에 들어서는 권양숙 여사의 손에는 어느새 눈물 젖은 손수건이 들려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담은 유서가 낭독되고, 서울 광장에 울려 퍼지는 고인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는 흐느껴 오열했습니다. 이제는 눈물마저 마른 듯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본 권양숙 여사는 시청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인을 떠나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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