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실적·재무구조 ‘악화’

입력 2009.06.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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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무구조도 크게 나빠졌는데 수익성 악화와 경기침체 때문에 기업들이 빚을 내 가며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 경기 침체가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강타했습니다.

성장성과 수익성, 재무구조까지 모두 크게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천 5백여 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1분기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0.6%로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8%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22.2% 석유화학이 -11.7%로 특히 부진했습니다.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보다 3%포인트 가까이 낮아졌고,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2.3%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매출액 영업 이익률 등의 수치는 기업이 만약 천 원어치를 팔았다면 영업 활동으로는 47원을 남겼지만, 금융비용과 환차손같은 영업외수지 적자때문에, 세전 순이익이 23원만 남았다는 얘깁니다.

재무구조도 나빠져 지난 3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6.2%로, 지난해 말보다 7.9% 포인트 올라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나빴습니다.

수익성 악화와 경기 침체를 견디려고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과 차입금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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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기업 실적·재무구조 ‘악화’
    • 입력 2009-06-01 12:06:25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무구조도 크게 나빠졌는데 수익성 악화와 경기침체 때문에 기업들이 빚을 내 가며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 경기 침체가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강타했습니다. 성장성과 수익성, 재무구조까지 모두 크게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천 5백여 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1분기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0.6%로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8%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22.2% 석유화학이 -11.7%로 특히 부진했습니다.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보다 3%포인트 가까이 낮아졌고,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2.3%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매출액 영업 이익률 등의 수치는 기업이 만약 천 원어치를 팔았다면 영업 활동으로는 47원을 남겼지만, 금융비용과 환차손같은 영업외수지 적자때문에, 세전 순이익이 23원만 남았다는 얘깁니다. 재무구조도 나빠져 지난 3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6.2%로, 지난해 말보다 7.9% 포인트 올라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나빴습니다. 수익성 악화와 경기 침체를 견디려고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과 차입금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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