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100여 명, 시국선언문 발표

입력 2009.06.03 (12:59) 수정 2009.06.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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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교수들이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다른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네. 사회팀입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 선언 어떤 내용이 담겨있습니까?

<리포트>

네. 서울대 교수 100여 명이 오늘 오전 11시쯤 학내에서 정부의 국정운영 독주 중단 등을 강도 높게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2004년 대통령 탄핵 이후 5년 만입니다.

교수들은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명의로 정부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을 비판하고 민심을 반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정부가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해야하며 검찰 수사가 전 정권에 강한 모습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직 국가원수를 소환조사까지 하고서도 3주가 지나도록 처리 방침을 밝히지 못한 채 추가 비리 의혹을 흘려 견디기 힘든 인격적 모독을 가한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져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에 이어 중앙대학교 교수 50여 명도 오늘 오후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정부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촛불집회 때 정부의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했던 연세대 교수들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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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교수 100여 명, 시국선언문 발표
    • 입력 2009-06-03 12:13:43
    • 수정2009-06-03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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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교수들이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다른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네. 사회팀입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 선언 어떤 내용이 담겨있습니까? <리포트> 네. 서울대 교수 100여 명이 오늘 오전 11시쯤 학내에서 정부의 국정운영 독주 중단 등을 강도 높게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2004년 대통령 탄핵 이후 5년 만입니다. 교수들은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명의로 정부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을 비판하고 민심을 반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정부가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해야하며 검찰 수사가 전 정권에 강한 모습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직 국가원수를 소환조사까지 하고서도 3주가 지나도록 처리 방침을 밝히지 못한 채 추가 비리 의혹을 흘려 견디기 힘든 인격적 모독을 가한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져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에 이어 중앙대학교 교수 50여 명도 오늘 오후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정부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촛불집회 때 정부의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했던 연세대 교수들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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