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 한때 서해 NLL 침범”

입력 2009.06.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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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해상에서 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의 경고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긴장 조성을 위한 의도적인 침범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47분쯤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NLL을 1.6킬로미터 가량 남쪽으로 침범한 북한 경비정은 50분쯤 뒤 다시 돌아갔습니다.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던 우리 해군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오려 하자 경고 통신을 보냈고, NLL을 완전히 침범하자 즉각 북상하라며 2차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의 월선 당시 중국 어선 3척이 NLL 남쪽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으며, 북한 경비정은 이 배들을 쫓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올 때, 또 돌아갈 때 이 중국 어선들을 따라 50분 동안 남쪽에 머물렀다는 설명입니다.

북한 경비정의 서해 NLL 침범은 올들어 세번째입니다.

군은 오늘 북한 경비정의 NLL침범을 일단 우발적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 경비정의 움직임이 과거 침범 유형과 비슷했던 점에 비춰 긴장 조성을 위한 의도적인 침범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서해 NLL 인근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90여 척 가운데 70여 척이 어젯밤 갑자기 철수해 군은 중국 어선들의 철수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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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경비정 1척, 한때 서해 NLL 침범”
    • 입력 2009-06-04 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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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해상에서 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의 경고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긴장 조성을 위한 의도적인 침범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47분쯤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NLL을 1.6킬로미터 가량 남쪽으로 침범한 북한 경비정은 50분쯤 뒤 다시 돌아갔습니다.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던 우리 해군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오려 하자 경고 통신을 보냈고, NLL을 완전히 침범하자 즉각 북상하라며 2차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의 월선 당시 중국 어선 3척이 NLL 남쪽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으며, 북한 경비정은 이 배들을 쫓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올 때, 또 돌아갈 때 이 중국 어선들을 따라 50분 동안 남쪽에 머물렀다는 설명입니다. 북한 경비정의 서해 NLL 침범은 올들어 세번째입니다. 군은 오늘 북한 경비정의 NLL침범을 일단 우발적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 경비정의 움직임이 과거 침범 유형과 비슷했던 점에 비춰 긴장 조성을 위한 의도적인 침범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서해 NLL 인근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90여 척 가운데 70여 척이 어젯밤 갑자기 철수해 군은 중국 어선들의 철수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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