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낙원’ 순천만, 초여름 풍경 연출

입력 2009.06.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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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이 벌써 여름 철새들의 낙원이 됐습니다.
바닷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그 사이를 오가는 도요새 무리들.
함께 보시죠 윤형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바닷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갈대가 싱그러운 초여름의 풍경을 연출합니다.

하구 습지는 여름 철새들이 차지했습니다.

수십 마리의 큰 뒷부리도요가 물이 빠진 갯벌을 오가며 먹이 사냥에 여념이 없습니다.

덩치가 작은 민물도요도 물가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부리도요가 제법 큰 게를 쪼아 물자, 뒤질세라 뒷부리도요도 금새 게 한 마리를 낚아챕니다.

남반구에서 겨울을 나고 북반구로 이동하는 도요새에게는 순천만이 중간 기착지입니다.

<인터뷰>김인철(순천만 철새담당 리서처) : "번식에 필요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층을 내어 베어낸 갈대밭에선 초록과 갈색이 조화를 이루고, 주변엔 게와 짱뚱어 등 갯벌생물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덕(대구북중학교 2학년) : "게도 있어서 잡아봤다. 집에도 있었음 좋겠다."

갈색의 옷을 초록색으로 갈아입으면서 수많은 여름 철새들이 날아든 순천만엔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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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들의 낙원’ 순천만, 초여름 풍경 연출
    • 입력 2009-06-04 21:24:40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이 벌써 여름 철새들의 낙원이 됐습니다. 바닷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그 사이를 오가는 도요새 무리들. 함께 보시죠 윤형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바닷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갈대가 싱그러운 초여름의 풍경을 연출합니다. 하구 습지는 여름 철새들이 차지했습니다. 수십 마리의 큰 뒷부리도요가 물이 빠진 갯벌을 오가며 먹이 사냥에 여념이 없습니다. 덩치가 작은 민물도요도 물가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부리도요가 제법 큰 게를 쪼아 물자, 뒤질세라 뒷부리도요도 금새 게 한 마리를 낚아챕니다. 남반구에서 겨울을 나고 북반구로 이동하는 도요새에게는 순천만이 중간 기착지입니다. <인터뷰>김인철(순천만 철새담당 리서처) : "번식에 필요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층을 내어 베어낸 갈대밭에선 초록과 갈색이 조화를 이루고, 주변엔 게와 짱뚱어 등 갯벌생물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덕(대구북중학교 2학년) : "게도 있어서 잡아봤다. 집에도 있었음 좋겠다." 갈색의 옷을 초록색으로 갈아입으면서 수많은 여름 철새들이 날아든 순천만엔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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