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간부가 식권 대량 위조

입력 2009.06.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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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학교학생식당 식권을 대량으로 위조한 용의자가 잡혔는데요, 알고 보니 총학생회 간부였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 학생식당의 식권입니다.

왼쪽은 진품, 오른쪽은 위조된 가짜입니다.

금형 틀까지 만들어 정교하게 찍어낸 거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경찰 : "학교에서 유통되는 식권을 금형까지 만들어 위조했으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실제 금형이 발견되고 나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이 가짜 플라스틱 식권을 유통시킨 사람은 총학생회 간부였던 27살 최모씨입니다.

최씨는 식권 제작업체를 학생회가 선정한다며 업체에 접근했습니다.

<녹취>가짜 식권 제조업체 관계자 : "납품받는 담당자가 바뀌어서 원래 있던데서 하면되는데...대구에서 하면 낫지 않겠나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최씨는 이 업체로부터 가짜 식권 6천 장을 찍어 학내 게시판을 통해 2천 장을 팔았습니다.

개당 2-3천원씩 하는 식권을 천원씩 싸게 판다는 말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은 큰 의심없이 식권을 구입했습니다.

가짜 식권이 학교식당에서 두 달 동안 유통되는 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식당관계자 : "노란 것은 정말 똑같잖아요. 정말 똑같아요. 섞어놓으면 잘 몰라요"

총학생회는 최씨를 학생회 간부직에서 해임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식권을 추가 유통시켰는지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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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가 식권 대량 위조
    • 입력 2009-06-05 20: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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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학교학생식당 식권을 대량으로 위조한 용의자가 잡혔는데요, 알고 보니 총학생회 간부였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 학생식당의 식권입니다. 왼쪽은 진품, 오른쪽은 위조된 가짜입니다. 금형 틀까지 만들어 정교하게 찍어낸 거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경찰 : "학교에서 유통되는 식권을 금형까지 만들어 위조했으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실제 금형이 발견되고 나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이 가짜 플라스틱 식권을 유통시킨 사람은 총학생회 간부였던 27살 최모씨입니다. 최씨는 식권 제작업체를 학생회가 선정한다며 업체에 접근했습니다. <녹취>가짜 식권 제조업체 관계자 : "납품받는 담당자가 바뀌어서 원래 있던데서 하면되는데...대구에서 하면 낫지 않겠나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최씨는 이 업체로부터 가짜 식권 6천 장을 찍어 학내 게시판을 통해 2천 장을 팔았습니다. 개당 2-3천원씩 하는 식권을 천원씩 싸게 판다는 말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은 큰 의심없이 식권을 구입했습니다. 가짜 식권이 학교식당에서 두 달 동안 유통되는 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식당관계자 : "노란 것은 정말 똑같잖아요. 정말 똑같아요. 섞어놓으면 잘 몰라요" 총학생회는 최씨를 학생회 간부직에서 해임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식권을 추가 유통시켰는지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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