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기업, 안심하도록 조치”

입력 2009.06.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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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기업 첫 철수에 정부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안심하도록 조치를 강구하겠다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철수는 기업의 자율적인 선택이라며 정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주재원의 신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공장 철수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오는 11일 열리는 남북당국간 실무회담에서 이를 본격 거론할 방침입니다.

70여 일 째 억류중인 현대아산 유씨 문제 해결을 비롯해 우리 근로자의 신변안전 보장제도 마련, 그리고 기존 계약의 준수를 북측에 강하게 요구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이 회담을 앞두고 북측과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내일모레 있을 실무회담을 통해서도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북한측과도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도 이미 착수했습니다.

특히, 유사시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경협보험의 보장 한도를 최근 50억에서 7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또, 개성공단기업들도 대북 '교역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해 물자 반출입이 중단,지연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정부는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이 채택된 이후 개성공단 운영에 미칠 파장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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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개성공단 기업, 안심하도록 조치”
    • 입력 2009-06-09 20:59:32
    뉴스 9
<앵커 멘트> 개성공단 기업 첫 철수에 정부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안심하도록 조치를 강구하겠다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철수는 기업의 자율적인 선택이라며 정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주재원의 신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공장 철수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오는 11일 열리는 남북당국간 실무회담에서 이를 본격 거론할 방침입니다. 70여 일 째 억류중인 현대아산 유씨 문제 해결을 비롯해 우리 근로자의 신변안전 보장제도 마련, 그리고 기존 계약의 준수를 북측에 강하게 요구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이 회담을 앞두고 북측과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내일모레 있을 실무회담을 통해서도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북한측과도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도 이미 착수했습니다. 특히, 유사시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경협보험의 보장 한도를 최근 50억에서 7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또, 개성공단기업들도 대북 '교역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해 물자 반출입이 중단,지연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정부는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이 채택된 이후 개성공단 운영에 미칠 파장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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