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모씨 ‘극단적인 대접’…노림수는?

입력 2009.06.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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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여기자와 현대아산 유모씨에 대해 북한은 극단적인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유모씨는 소재 파악 조차 안되고 있는데, 북한의 노림수 이웅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현대아산 유씨 억류 72일째, 평양으로 압송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유씨의 행방은 직접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15일 통지문에서 유 씨가 적대행위를 일삼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힌 것을 끝으로 유 씨에 대해 어떤 내용도 밝히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접견권 조차 보장되지 않고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미 여기자들 대한 북한의 태도는 판이합니다.

12년 중형은 중형은 선고했지만 한달여만에 재판에 회부하고 석달이 안돼 유죄를 확정짓는 신속한 절차로 석방 협상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더구나 여기자들과 스웨덴 대사관 면담을 3차례 허용했습니다.

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핵 실험 다음 날에는 미국의 가족들과 통화를 허용하는 인도적인 제스처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유 씨 문제에 함구로 일관하며 또다른 카드를 준비하는 것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인터뷰>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현재 경색국면으로 볼 때 제2, 제3의 유씨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화로 풀어야..."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와 한국인 억류자에 대한 대우를 볼때 유 씨의 신병 인도 시점은 최소한 미국 여기자의 석방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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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유모씨 ‘극단적인 대접’…노림수는?
    • 입력 2009-06-09 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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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여기자와 현대아산 유모씨에 대해 북한은 극단적인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유모씨는 소재 파악 조차 안되고 있는데, 북한의 노림수 이웅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현대아산 유씨 억류 72일째, 평양으로 압송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유씨의 행방은 직접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15일 통지문에서 유 씨가 적대행위를 일삼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힌 것을 끝으로 유 씨에 대해 어떤 내용도 밝히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접견권 조차 보장되지 않고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미 여기자들 대한 북한의 태도는 판이합니다. 12년 중형은 중형은 선고했지만 한달여만에 재판에 회부하고 석달이 안돼 유죄를 확정짓는 신속한 절차로 석방 협상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더구나 여기자들과 스웨덴 대사관 면담을 3차례 허용했습니다. 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핵 실험 다음 날에는 미국의 가족들과 통화를 허용하는 인도적인 제스처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유 씨 문제에 함구로 일관하며 또다른 카드를 준비하는 것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인터뷰>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현재 경색국면으로 볼 때 제2, 제3의 유씨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화로 풀어야..."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와 한국인 억류자에 대한 대우를 볼때 유 씨의 신병 인도 시점은 최소한 미국 여기자의 석방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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