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대회 앞두고 서울광장 긴장 고조

입력 2009.06.10 (08:58) 수정 2009.06.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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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6,10 범국민 대회가 예정된 서울 광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광장 개방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밤을 새웠고, 경찰도 밤새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서울광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밤새 이곳 서울광장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비를 피해 천막 안에서나마 짧은 잠을 청했던 농성 참가자들은 지금은 모두 일어나 경찰 동향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와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광장에 남아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잠시 뒤인 아홉시에 이곳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오늘 일정 등을 논의하고, 일부 의원들은 6,10 항쟁 기념식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농성 참가자들은 전의경과 경찰 버스의 움직임을 특히 주시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어제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된 범국민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시설물 보호를 요청하고 경찰이 자체 판단했을 때, 서울 광장을 다시 차벽으로 봉쇄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회 준비위원회측은 먼저 집회신고를 냈던 단체가 이미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밝힌 마당에 범국민대회를 막을 이유가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집회 금지 통보를 무효화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냈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광장에 170개 중대 만 5천 명의 경찰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우려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장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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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6,10 범국민 대회가 예정된 서울 광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광장 개방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밤을 새웠고, 경찰도 밤새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서울광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밤새 이곳 서울광장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비를 피해 천막 안에서나마 짧은 잠을 청했던 농성 참가자들은 지금은 모두 일어나 경찰 동향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와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광장에 남아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잠시 뒤인 아홉시에 이곳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오늘 일정 등을 논의하고, 일부 의원들은 6,10 항쟁 기념식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농성 참가자들은 전의경과 경찰 버스의 움직임을 특히 주시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어제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된 범국민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시설물 보호를 요청하고 경찰이 자체 판단했을 때, 서울 광장을 다시 차벽으로 봉쇄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회 준비위원회측은 먼저 집회신고를 냈던 단체가 이미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밝힌 마당에 범국민대회를 막을 이유가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집회 금지 통보를 무효화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냈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광장에 170개 중대 만 5천 명의 경찰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우려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장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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