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한달 새 4만여 명 늘어

입력 2009.06.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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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절요인을 제거한 지난달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실업자는 4만 5천명 가량 늘었습니다.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고용난이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고용지원센터.

몰려드는 실업자와 구직자로 상담사들은 눈코뜰새 없습니다.

<인터뷰> 김성준(취업 상담사) : "저희 상담인력 1인당 7~80여 명은 실업인정을 해드리고 있고요. 주로 저임금 근로자들이 많으시고요. 특히 여성 근로자 분들 많으시고."

이같은 현상은 고용통계에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계절 요인을 제거한 실업자 수를 비교해봤더니, 지난달 실업자는 4만 4천명이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1420명씩 늘어난 셈입니다.

실업률은 3.9%로 한 달 전보다 0.2% 포인트 늘었습니다.

실업자가 늘어나는 만큼 취업자 수는 한 달 만에 7천 명이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고용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취업자 수는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21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특히, 감소한 취업자 중 97%가 여성일 정도로 고용난은 전통적인 취약 계층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황수경(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 연령대로는 30대, 고용유형으로는 자영 부문에서 취업자가 가장 크게 감소했고. 지난 몇 달간 보여졌던 것과 유사합니다."

다만, 취업 준비자가 7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하반기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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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자 한달 새 4만여 명 늘어
    • 입력 2009-06-11 07: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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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절요인을 제거한 지난달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실업자는 4만 5천명 가량 늘었습니다.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고용난이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고용지원센터. 몰려드는 실업자와 구직자로 상담사들은 눈코뜰새 없습니다. <인터뷰> 김성준(취업 상담사) : "저희 상담인력 1인당 7~80여 명은 실업인정을 해드리고 있고요. 주로 저임금 근로자들이 많으시고요. 특히 여성 근로자 분들 많으시고." 이같은 현상은 고용통계에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계절 요인을 제거한 실업자 수를 비교해봤더니, 지난달 실업자는 4만 4천명이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1420명씩 늘어난 셈입니다. 실업률은 3.9%로 한 달 전보다 0.2% 포인트 늘었습니다. 실업자가 늘어나는 만큼 취업자 수는 한 달 만에 7천 명이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고용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취업자 수는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21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특히, 감소한 취업자 중 97%가 여성일 정도로 고용난은 전통적인 취약 계층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황수경(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 연령대로는 30대, 고용유형으로는 자영 부문에서 취업자가 가장 크게 감소했고. 지난 몇 달간 보여졌던 것과 유사합니다." 다만, 취업 준비자가 7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하반기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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