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아사히, 한국에 ‘책임 떠넘기기’ 해명 사과

입력 2009.06.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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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TV아사히가 김정운 사진 오보에 대해 사과하면서 그 책임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운의 최근 모습이라고 공개한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으로 밝혀지자 TV 아사히가 오늘 오전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TV 아사히 아나운서 녹취 :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폐를 끼쳐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사진은 '한국 당국의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며 오보의 책임을 한국 쪽에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녹취> TV 아사히 아나운서 녹취 : "이 사진은 신뢰할 수 있는 한국 당국의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것입니다."

KBS는 '한국 당국'이 어딘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TV 아사히는 취재원 보호라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녹취> TV 아사히 홍보관계자 : " 그 이상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TV 아사히의 해명이 마치 한국정부가 잘못된 사진을 제공한 것으로 오해하게 한다며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밝히고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TV 아사히는 한국 국내의 믿을만한 인물로부터 사진을 입수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세계적인 오보소동에다 거듭된 정정보도까지 겹쳐 TV 아사히의 신뢰도는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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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아사히, 한국에 ‘책임 떠넘기기’ 해명 사과
    • 입력 2009-06-11 2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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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TV아사히가 김정운 사진 오보에 대해 사과하면서 그 책임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운의 최근 모습이라고 공개한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으로 밝혀지자 TV 아사히가 오늘 오전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TV 아사히 아나운서 녹취 :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폐를 끼쳐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사진은 '한국 당국의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며 오보의 책임을 한국 쪽에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녹취> TV 아사히 아나운서 녹취 : "이 사진은 신뢰할 수 있는 한국 당국의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것입니다." KBS는 '한국 당국'이 어딘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TV 아사히는 취재원 보호라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녹취> TV 아사히 홍보관계자 : " 그 이상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TV 아사히의 해명이 마치 한국정부가 잘못된 사진을 제공한 것으로 오해하게 한다며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밝히고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TV 아사히는 한국 국내의 믿을만한 인물로부터 사진을 입수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세계적인 오보소동에다 거듭된 정정보도까지 겹쳐 TV 아사히의 신뢰도는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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