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美 경찰 70대에게 전기총 外

입력 2009.06.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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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의 지나친 진압, 과잉 대응이 종종 논란거리가 되곤 하는데요.

이번엔 70대 할머니에게 전기총을 쐈다고 합니다.

서영민 기자, 할머니가 얼마나 위협이 된다고 전기총을?

<리포트>

네, 미국 텍사스 주 경찰이 일흔이 넘은 할머니에게 이른바 전기총으로 불리는 테이저 총을 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총을 쏜 이유는 자동차 속도위반 단속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도로, 한 경찰과 할머니가 실랑이를 벌입니다.

속도를 위반한 할머니에게 경찰이 이른바 딱지를 끊으려 한 것입니다.

<현장음> 캐서린(72세)

할머니가 거세게 항의하자 경찰은 물러서라며 경고합니다.

<현장음> 경찰

그는 결국 할머니를 체포하겠다며 수갑을 꺼냈고 할머니가 이마저 거부하자 전기총을 발사합니다.

<현장음>

할머니는 결국 체포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돼 최대 1년의 징역형이나 4천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신세가 됐습니다.

하지만 과잉 대응 논란이 일었고 경찰은 이 동영상을 자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게리 그리핀(관할서 주임경관)

<인터뷰> 마키 하버펠트(존제이 대학 교수)

5만 볼트의 전기 충격으로 순간적으로 사람을 쓰러뜨리는 전기총, 이른바 '테이저'총은 2001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캐나다에서만 17명이 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과잉 대응 문제와 함께 전기총의 안전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英 '보육원 아동 음란사진 유출' 충격

보육원 여직원이 보육원생들의 음란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영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용의자는 올해 39살의 여성이었는데 두 아이의 엄마기도 했습니다.

용의자가 탄 경찰차가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성난 부모들이 차량에 달려들어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보육원 여직원은 음란물 제작 유포 혐의 외에도 4건의 성폭력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5살도 채 안된 유아들을 상대로한 이 파렴치한 사건의 용의자가 버젓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말라위 법원, 코끼리 보호위한 피난 제동

환경보호단체 동물복지국제기금이 아프리카 말라위 코끼리의 피난을 돕고있습니다.

안전하게 거꾸로 매달고 마취총으로 잠시 잠들게 한 뒤 자연공원지대로 옮기는 겁니다.

최근 식량 생산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숲을 없애면서 코끼리 생존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라위 법원이 이 인도적인 피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이 관광자원이 없어진다며 코끼리 이동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환경단체는 코끼리는 돈벌이 수단이기 이전에 살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英 빵 속에 쥐가 통째로...'쥐빵' 파문

영국에서 이른바 '쥐빵' 사진이 공개되면서 먹거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영국 북아일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견된 이 빵에는 작은 쥐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끔찍한 이 빵을 산 뒤 봉지를 뜯었던 남성은 다시는 빵을 먹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쥐빵' 사진은 최근 재판을 통해 공개됐는데 법원은 제조회사에 벌금 2백만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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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美 경찰 70대에게 전기총 外
    • 입력 2009-06-12 08:12:5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미국 경찰의 지나친 진압, 과잉 대응이 종종 논란거리가 되곤 하는데요. 이번엔 70대 할머니에게 전기총을 쐈다고 합니다. 서영민 기자, 할머니가 얼마나 위협이 된다고 전기총을? <리포트> 네, 미국 텍사스 주 경찰이 일흔이 넘은 할머니에게 이른바 전기총으로 불리는 테이저 총을 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총을 쏜 이유는 자동차 속도위반 단속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도로, 한 경찰과 할머니가 실랑이를 벌입니다. 속도를 위반한 할머니에게 경찰이 이른바 딱지를 끊으려 한 것입니다. <현장음> 캐서린(72세) 할머니가 거세게 항의하자 경찰은 물러서라며 경고합니다. <현장음> 경찰 그는 결국 할머니를 체포하겠다며 수갑을 꺼냈고 할머니가 이마저 거부하자 전기총을 발사합니다. <현장음> 할머니는 결국 체포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돼 최대 1년의 징역형이나 4천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신세가 됐습니다. 하지만 과잉 대응 논란이 일었고 경찰은 이 동영상을 자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게리 그리핀(관할서 주임경관) <인터뷰> 마키 하버펠트(존제이 대학 교수) 5만 볼트의 전기 충격으로 순간적으로 사람을 쓰러뜨리는 전기총, 이른바 '테이저'총은 2001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캐나다에서만 17명이 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과잉 대응 문제와 함께 전기총의 안전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英 '보육원 아동 음란사진 유출' 충격 보육원 여직원이 보육원생들의 음란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영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용의자는 올해 39살의 여성이었는데 두 아이의 엄마기도 했습니다. 용의자가 탄 경찰차가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성난 부모들이 차량에 달려들어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보육원 여직원은 음란물 제작 유포 혐의 외에도 4건의 성폭력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5살도 채 안된 유아들을 상대로한 이 파렴치한 사건의 용의자가 버젓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말라위 법원, 코끼리 보호위한 피난 제동 환경보호단체 동물복지국제기금이 아프리카 말라위 코끼리의 피난을 돕고있습니다. 안전하게 거꾸로 매달고 마취총으로 잠시 잠들게 한 뒤 자연공원지대로 옮기는 겁니다. 최근 식량 생산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숲을 없애면서 코끼리 생존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라위 법원이 이 인도적인 피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이 관광자원이 없어진다며 코끼리 이동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환경단체는 코끼리는 돈벌이 수단이기 이전에 살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英 빵 속에 쥐가 통째로...'쥐빵' 파문 영국에서 이른바 '쥐빵' 사진이 공개되면서 먹거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영국 북아일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견된 이 빵에는 작은 쥐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끔찍한 이 빵을 산 뒤 봉지를 뜯었던 남성은 다시는 빵을 먹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쥐빵' 사진은 최근 재판을 통해 공개됐는데 법원은 제조회사에 벌금 2백만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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