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주차 요원 사칭’ 외제차 절도단 적발

입력 2009.06.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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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주차 요원을 사칭해 외제차를 훔쳤던 일당들.
훔친 차를 수출까지 하려 했습니다.
허술한 통관 절차를 노렸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차장 직원인 줄 알았던 30대 초반의 남자는 서씨의 2억원짜리 외제스포츠카를 그냥 몰고 도주했습니다."

대리 주차 요원에 맡겼다 도난당했던 고급차량들입니다. 1억 원이 넘는 승용차와 2억원이 넘는 스포츠카 등 싯가로 모두 10억원에 이릅니다.

대리주차 요원을 사칭해 외제차를 훔친 일당을 경찰이 적발해 도난당한 차량을 다시 압수한 겁니다.

<녹취>피해자 : "나중에 발렛하는 사람들한테 확인해보니까 자기네들은 그런 직원 자체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차를 훔친 일당은 지난달 26일과 30일, 인천항을 통해 각각 일본과 홍콩으로 수출까지 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은 선적 과정에서 차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세관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적이 말소된 허름한 중고 외제차로 수출 신고 서류를 꾸민 뒤, 실제 화물선에는 훔친 차량을 실었던 것입니다.

세관은 실제 차량은 확인해보지도 않고 서류만 검토해 수출 서류를 통과시켜줬습니다.

<녹취>세관 관계자 : "세관에서는 일단 수입 신고 수리가 된 다음에 선적할때는 현재 (검사를) 안 합니다. 제도상에 어떤 보완을 앞으로 해야할 사안이겠죠."

경찰은 외제차를 해외로 반출하려던 4명을 구속하고 고급차를 훔친 가짜 대리주차 요원 등 절도단에 대한 검거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허술한 통관 절차를 이용한 도난 고급차 반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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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주차 요원 사칭’ 외제차 절도단 적발
    • 입력 2009-06-12 21:29:38
    뉴스 9
<앵커 멘트> 대리주차 요원을 사칭해 외제차를 훔쳤던 일당들. 훔친 차를 수출까지 하려 했습니다. 허술한 통관 절차를 노렸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차장 직원인 줄 알았던 30대 초반의 남자는 서씨의 2억원짜리 외제스포츠카를 그냥 몰고 도주했습니다." 대리 주차 요원에 맡겼다 도난당했던 고급차량들입니다. 1억 원이 넘는 승용차와 2억원이 넘는 스포츠카 등 싯가로 모두 10억원에 이릅니다. 대리주차 요원을 사칭해 외제차를 훔친 일당을 경찰이 적발해 도난당한 차량을 다시 압수한 겁니다. <녹취>피해자 : "나중에 발렛하는 사람들한테 확인해보니까 자기네들은 그런 직원 자체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차를 훔친 일당은 지난달 26일과 30일, 인천항을 통해 각각 일본과 홍콩으로 수출까지 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은 선적 과정에서 차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세관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적이 말소된 허름한 중고 외제차로 수출 신고 서류를 꾸민 뒤, 실제 화물선에는 훔친 차량을 실었던 것입니다. 세관은 실제 차량은 확인해보지도 않고 서류만 검토해 수출 서류를 통과시켜줬습니다. <녹취>세관 관계자 : "세관에서는 일단 수입 신고 수리가 된 다음에 선적할때는 현재 (검사를) 안 합니다. 제도상에 어떤 보완을 앞으로 해야할 사안이겠죠." 경찰은 외제차를 해외로 반출하려던 4명을 구속하고 고급차를 훔친 가짜 대리주차 요원 등 절도단에 대한 검거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허술한 통관 절차를 이용한 도난 고급차 반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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