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간호사 부족 심각

입력 2009.06.13 (21:44) 수정 2009.06.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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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호사가 없어 중소병원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간호대학교 정원 증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지만 병원이나 간호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 입니다.

<리포트>

수원에 있는 이 병원은 이달부터 중환자실을 없앴습니다.

백80 병상에 간호사가 31명에 불과해 중환자실 유지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유선(병원 간호과장) : "정규시간을 넘겨 근무를 해야되고 심지어는 3부 교대가 2부 교대로 전환을 해서 근무를 해야되는..."

입원환자 2.5명에 간호사가 한 명씩 있어야 하지만 중소병원은 이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전국적으로 3만 명 가까이 부족합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내년 간호대 정원을 천6백 명 늘리고 편입학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윤순(복지부 의료자원과장) : "편입학 부분도 조금씩 늘리는 게 중장기적으로 인력 수급을 맞출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관련 단체들은 제각각 다른 해법을 내놓고 맞서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경림(대한간호협회장) : "8만여 명의 유휴 간호인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유휴인력으로 있는 간호사를 끌어내는 게 저는 가장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백성길(대한병원협회 부회장) : "간호조무사가 일정 부분을 메워줘야만 병원 운영도 되고 환자도 불편함 없이 제대로 우리가 치료에 임할 수 있고."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사이, 간호사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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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병원 간호사 부족 심각
    • 입력 2009-06-13 21:21:09
    • 수정2009-06-13 21: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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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호사가 없어 중소병원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간호대학교 정원 증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지만 병원이나 간호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 입니다. <리포트> 수원에 있는 이 병원은 이달부터 중환자실을 없앴습니다. 백80 병상에 간호사가 31명에 불과해 중환자실 유지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유선(병원 간호과장) : "정규시간을 넘겨 근무를 해야되고 심지어는 3부 교대가 2부 교대로 전환을 해서 근무를 해야되는..." 입원환자 2.5명에 간호사가 한 명씩 있어야 하지만 중소병원은 이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전국적으로 3만 명 가까이 부족합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내년 간호대 정원을 천6백 명 늘리고 편입학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윤순(복지부 의료자원과장) : "편입학 부분도 조금씩 늘리는 게 중장기적으로 인력 수급을 맞출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관련 단체들은 제각각 다른 해법을 내놓고 맞서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경림(대한간호협회장) : "8만여 명의 유휴 간호인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유휴인력으로 있는 간호사를 끌어내는 게 저는 가장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백성길(대한병원협회 부회장) : "간호조무사가 일정 부분을 메워줘야만 병원 운영도 되고 환자도 불편함 없이 제대로 우리가 치료에 임할 수 있고."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사이, 간호사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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