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초콜릿’ 쌀의 무한 변신

입력 2009.06.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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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밀가루 대신 우리 쌀로 만든 식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추장은 물론 과자와 각종 면 종류에까지 쌀로 만든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쌀 포대에서 쉴새없이 쏟아지는 국산 쌀!

고들고들하게 고두밥을 지은 뒤 고춧가루와 잘 섞어 숙성시키면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 쌀 고추장이 완성됩니다.

이 고추장 1kg에 쓰인 쌀은 200g이 넘습니다. 어른 밥 한 그릇 정도가 들어간 겁니다.

그동안 식품업체들은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수입 밀가루를 써 왔지만 쌀 재고가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 고추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주(고추장 공장장) : “쌀로 만든 고추장을 깔끔하고 칼칼한 매운맛, 수입밀로 만든 고추장은 텁텁한 맛..”

국산 쌀로 만든 면 제품도 인기입니다.

차진 정도가 밀가루보다 약하지만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에 과자와 케이크, 초콜릿 파이에까지 국산 쌀이 주 재료로 쓰이면서 수입 밀가루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강맹수(제과업체 수석연구원) : “알러지나 소화에 장애가 있으면 밀가루 먹는데 제약 있어서 쌀 제품 만들었다”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5kg, 10년 새 20kg 이상 줄었지만 무한 변신한 쌀 제품들이 다시 쌀 소비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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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장-초콜릿’ 쌀의 무한 변신
    • 입력 2009-06-15 06:41: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입 밀가루 대신 우리 쌀로 만든 식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추장은 물론 과자와 각종 면 종류에까지 쌀로 만든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쌀 포대에서 쉴새없이 쏟아지는 국산 쌀! 고들고들하게 고두밥을 지은 뒤 고춧가루와 잘 섞어 숙성시키면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 쌀 고추장이 완성됩니다. 이 고추장 1kg에 쓰인 쌀은 200g이 넘습니다. 어른 밥 한 그릇 정도가 들어간 겁니다. 그동안 식품업체들은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수입 밀가루를 써 왔지만 쌀 재고가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 고추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주(고추장 공장장) : “쌀로 만든 고추장을 깔끔하고 칼칼한 매운맛, 수입밀로 만든 고추장은 텁텁한 맛..” 국산 쌀로 만든 면 제품도 인기입니다. 차진 정도가 밀가루보다 약하지만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에 과자와 케이크, 초콜릿 파이에까지 국산 쌀이 주 재료로 쓰이면서 수입 밀가루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강맹수(제과업체 수석연구원) : “알러지나 소화에 장애가 있으면 밀가루 먹는데 제약 있어서 쌀 제품 만들었다”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5kg, 10년 새 20kg 이상 줄었지만 무한 변신한 쌀 제품들이 다시 쌀 소비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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