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급속 진정 국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4월 6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한 동안 요동치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환율이 20원 이상 떨어졌고 주가는 여드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지난 4일보다 23원 10전 낮은 1342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직접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실제로 오늘 5억달러 정도를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민재(한빛은행 국제금융팀): 정부 정책당국의 안정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가운데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기자: 이렇게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종합주가지수도 크게 올라 하루만에 500선을 회복했습니다.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에다 미국 증시의 폭등으로 큰 폭의 오름세로 시작해서 결국 주가지수 506.22로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오른 것은 여드레만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150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오름세는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완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신용규(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해외의 주변여건이 아직도 불확실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시장이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기자: 당국의 환율안정 대책이 어느 정도 성공할지 미지수인 데다 미국증시의 방향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