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법 악랄, 서민 울리는 폭력배 활개

입력 2001.04.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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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폭력배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온 수법은 악랄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7살의 김 모 여인.
지난해 큰딸의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돈 1500만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김 씨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는 고리업을 하는 폭력배였습니다.
지금까지 빌린 돈의 두 배가 넘는 3200만원을 갚았지만 사채업자는 아직도 이자 3500만원이 남아 있다며 김 씨를 협박했습니다.
⊙김 모씨(폭력 피해자): 이번 주 내로 못 갚으면 땅속에 묻어버린다, 아니면 죽여버리겠다, 새우잡이에 보내겠다...
⊙기자: 지난 2월 서울 청량리 경찰서에 붙잡힌 신흥 폭력조직 Y월드파도 사채를 갚지 못한 채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결국 채무자가 자살기도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노점상들도 하루도 편한 날이 없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려면 정기적으로 자릿세를 갖다 바쳐야 합니다.
⊙노점상: 협회가 있어요.
한 달에 운영비로 2만원 내요.
⊙기자: 폭력배 2명은 노점상 3명으로부터 2500만원을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구속된 1500명은 대부분 영세한 서민들을 상대로 고리사채와 갈취 등 악랄한 수법으로 금품을 뜯어온 조직폭력배들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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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법 악랄, 서민 울리는 폭력배 활개
    • 입력 2001-04-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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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폭력배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온 수법은 악랄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7살의 김 모 여인. 지난해 큰딸의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돈 1500만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김 씨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는 고리업을 하는 폭력배였습니다. 지금까지 빌린 돈의 두 배가 넘는 3200만원을 갚았지만 사채업자는 아직도 이자 3500만원이 남아 있다며 김 씨를 협박했습니다. ⊙김 모씨(폭력 피해자): 이번 주 내로 못 갚으면 땅속에 묻어버린다, 아니면 죽여버리겠다, 새우잡이에 보내겠다... ⊙기자: 지난 2월 서울 청량리 경찰서에 붙잡힌 신흥 폭력조직 Y월드파도 사채를 갚지 못한 채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결국 채무자가 자살기도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노점상들도 하루도 편한 날이 없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려면 정기적으로 자릿세를 갖다 바쳐야 합니다. ⊙노점상: 협회가 있어요. 한 달에 운영비로 2만원 내요. ⊙기자: 폭력배 2명은 노점상 3명으로부터 2500만원을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구속된 1500명은 대부분 영세한 서민들을 상대로 고리사채와 갈취 등 악랄한 수법으로 금품을 뜯어온 조직폭력배들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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