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당국 “할 후티 반군이 납치 주도”

입력 2009.06.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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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멘 당국은 사다지역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알 후티 반군세력을 납치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내무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알 후티가 주도하는 시아파 반군세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납치사건을 일으켜 예멘의 평화를 깨뜨리고 평판에 흠집을 내는 것이 반군들의 의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칼레드 알 하마디(예멘 언론인) : "어떤 다른 무장단체들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지 않는 것은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통상 사건발생 직후 납치세력이 정부를 상대로 인질석방의 대가를 요구하는데 피랍 3일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측은 정부의 주장이 새로운 내전에 착수하기 위한 음모라며 관련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예멘에선 정부에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거나 수감된 동료의 석방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 납치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이 지역의 부족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가 배후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2백여명의 외국인이 예멘에서 납치됐지만 대부분 석방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피랍자의 희생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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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당국 “할 후티 반군이 납치 주도”
    • 입력 2009-06-15 21:00:53
    뉴스 9
<앵커 멘트> 예멘 당국은 사다지역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알 후티 반군세력을 납치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내무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알 후티가 주도하는 시아파 반군세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납치사건을 일으켜 예멘의 평화를 깨뜨리고 평판에 흠집을 내는 것이 반군들의 의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칼레드 알 하마디(예멘 언론인) : "어떤 다른 무장단체들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지 않는 것은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통상 사건발생 직후 납치세력이 정부를 상대로 인질석방의 대가를 요구하는데 피랍 3일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측은 정부의 주장이 새로운 내전에 착수하기 위한 음모라며 관련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예멘에선 정부에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거나 수감된 동료의 석방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 납치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이 지역의 부족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가 배후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2백여명의 외국인이 예멘에서 납치됐지만 대부분 석방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피랍자의 희생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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