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입력 2009.06.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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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할지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핵무기 운반수단도 갖추고 있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 박창규 소장이 오늘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북핵 도발대책 특위에서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실질적 핵 능력의 기준이랄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와 핵무기 운송 수단인 탄도미사일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에도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전문가의 관측이 나오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하느냐를 놓고 앞으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북한이 주장한 우라늄 농축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진다면 기존의 플로토늄을 이용할 때보다 위협은 훨씬 커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우라늄 농축 장치인 원심분리기의 지하 가동과 핵실험 없이도 실전용 탄두를 만들 수 있는 점 등 때문에 미국 역시 그동안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 교수) : "미국과의 핵군축회담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적인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북한은 또한 이 과정에서 긴장을 극대화시켜 후계구도를 정착시키는 등 다중포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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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 입력 2009-06-15 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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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할지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핵무기 운반수단도 갖추고 있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 박창규 소장이 오늘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북핵 도발대책 특위에서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실질적 핵 능력의 기준이랄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와 핵무기 운송 수단인 탄도미사일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에도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전문가의 관측이 나오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하느냐를 놓고 앞으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북한이 주장한 우라늄 농축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진다면 기존의 플로토늄을 이용할 때보다 위협은 훨씬 커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우라늄 농축 장치인 원심분리기의 지하 가동과 핵실험 없이도 실전용 탄두를 만들 수 있는 점 등 때문에 미국 역시 그동안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 교수) : "미국과의 핵군축회담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적인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북한은 또한 이 과정에서 긴장을 극대화시켜 후계구도를 정착시키는 등 다중포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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