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9주년’ 진보-보수, 서로 다른 목소리

입력 2009.06.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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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15 남북 공동선언 9주년이었던 오늘, 진보-보수 진영에선 정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덕수궁 대한문 앞의 거리분향소를 철거하겠다며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달려듭니다.

화약총까지 쏘며 분향소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 분향소를 지키는 사람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앞과 KBS와 MBC에서 항의시위를 벌였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덕근(국민행동본부 청년위원장) :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으면 우리도 핵을 개발, 대북 핵 억지력을 확보하도록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6.15선언 9주년인 오늘 통일을 주창해온 원로들은 6.15 선언, 10.4선언의 이행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권오헌(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 "군사 충돌을 막고 남북 관계를 복원하자면 6.15, 10.4 선언을 이행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고..."

학계에서 시작된 시국 선언은 종교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스님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사과와 4대 강 정비사업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현각스님(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 "사상, 표현, 집회, 언론의 자유를 유린해온 지난 날을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국가적 희망과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현 정부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천주교 전국교구 사제단도 시국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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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9주년’ 진보-보수, 서로 다른 목소리
    • 입력 2009-06-15 21:19:20
    뉴스 9
<앵커 멘트> 6.15 남북 공동선언 9주년이었던 오늘, 진보-보수 진영에선 정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덕수궁 대한문 앞의 거리분향소를 철거하겠다며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달려듭니다. 화약총까지 쏘며 분향소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 분향소를 지키는 사람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앞과 KBS와 MBC에서 항의시위를 벌였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덕근(국민행동본부 청년위원장) :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으면 우리도 핵을 개발, 대북 핵 억지력을 확보하도록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6.15선언 9주년인 오늘 통일을 주창해온 원로들은 6.15 선언, 10.4선언의 이행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권오헌(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 "군사 충돌을 막고 남북 관계를 복원하자면 6.15, 10.4 선언을 이행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고..." 학계에서 시작된 시국 선언은 종교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스님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사과와 4대 강 정비사업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현각스님(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 "사상, 표현, 집회, 언론의 자유를 유린해온 지난 날을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국가적 희망과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현 정부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천주교 전국교구 사제단도 시국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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