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생수 일부 제품, 발암가능물질 검출

입력 2009.06.18 (13:05) 수정 2009.06.18 (21: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에 유통중인 먹는 샘물의 일부에서 발암가능물질인 브롬산염이 검출됐습니다.

국제 기준의 두배를 넘는 양이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고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79개 업체의 먹는 샘물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7개 업체의 먹는 샘물에서 브롬산염이 리터당 0.01에서 0.02밀리그램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선진국의 브롬산염 수질기준은 리터당 0.01 밀리그램으로 국내 먹는 샘물 일부는 기준치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브롬산염은 국제암연구기관에서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입니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해당제품 제조사에 검출결과를 알리고 이미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회수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회수는 다음주 초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제품 명단도 공개되지 않아서 당분간 브롬산염이 검출된 제품이 계속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브롬산염이 제품제조과정에서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된 오존살균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브롬산염을 생성시키는 오존살균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해당업체는 모두 오존살균공정을 중단하고 자외선 소독 등 대체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는 브롬산염에 대한 먹는 샘물의 국내 기준을 국제기준에 맞게 설정하는 내용의 먹는 물 수질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판 생수 일부 제품, 발암가능물질 검출
    • 입력 2009-06-18 12:06:35
    • 수정2009-06-18 21:21:03
    뉴스 12
<앵커 멘트> 전국에 유통중인 먹는 샘물의 일부에서 발암가능물질인 브롬산염이 검출됐습니다. 국제 기준의 두배를 넘는 양이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고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79개 업체의 먹는 샘물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7개 업체의 먹는 샘물에서 브롬산염이 리터당 0.01에서 0.02밀리그램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선진국의 브롬산염 수질기준은 리터당 0.01 밀리그램으로 국내 먹는 샘물 일부는 기준치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브롬산염은 국제암연구기관에서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입니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해당제품 제조사에 검출결과를 알리고 이미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회수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회수는 다음주 초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제품 명단도 공개되지 않아서 당분간 브롬산염이 검출된 제품이 계속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브롬산염이 제품제조과정에서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된 오존살균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브롬산염을 생성시키는 오존살균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해당업체는 모두 오존살균공정을 중단하고 자외선 소독 등 대체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는 브롬산염에 대한 먹는 샘물의 국내 기준을 국제기준에 맞게 설정하는 내용의 먹는 물 수질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