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 회동 성사 여부, 중국 참여가 관건

입력 2009.06.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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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정상은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성사 여부는 결국 중국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북한을 뺀 5자 회동의 성사 여부는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6자 회담이 난항을 겪을 때마다 5자 회동 카드가 제시돼 왔지만 의장국으로서 북한 고립을 원치않는 중국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왔기 때문입니다.

정부 당국자도 중국이 5자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5자 회동의 날짜와 장소 등을 제안했을 때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한미 정상 회담 직후 열린 러시아와의 정상 회담을 통해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5자 회동이 북한을 압박해 6자 회담으로 불러낼 수 있는 과정이라는 점을 한미 양국정상이 확인한 것은 5자 회동의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무시하기만은 어렵습니다.

<녹취>문태영(외교부 대변인) :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6자회담 프로세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달라."

특히 북한이 6자 회담 불참을 선언한 채 계속해서 도발을 이어갈 경우 중국도 대북 압박에 동참하기 위해 결국 5자 회동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핵 폐기의 또 다른 시도로 5자 회동을 제시한 가운데 확장된 핵 억지력을 명문화하고 한미 FTA 비준의 불씨를 살림으로써 한미동맹을 한 차원 높인 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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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자 회동 성사 여부, 중국 참여가 관건
    • 입력 2009-06-18 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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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정상은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성사 여부는 결국 중국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북한을 뺀 5자 회동의 성사 여부는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6자 회담이 난항을 겪을 때마다 5자 회동 카드가 제시돼 왔지만 의장국으로서 북한 고립을 원치않는 중국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왔기 때문입니다. 정부 당국자도 중국이 5자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5자 회동의 날짜와 장소 등을 제안했을 때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한미 정상 회담 직후 열린 러시아와의 정상 회담을 통해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5자 회동이 북한을 압박해 6자 회담으로 불러낼 수 있는 과정이라는 점을 한미 양국정상이 확인한 것은 5자 회동의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무시하기만은 어렵습니다. <녹취>문태영(외교부 대변인) :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6자회담 프로세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달라." 특히 북한이 6자 회담 불참을 선언한 채 계속해서 도발을 이어갈 경우 중국도 대북 압박에 동참하기 위해 결국 5자 회동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핵 폐기의 또 다른 시도로 5자 회동을 제시한 가운데 확장된 핵 억지력을 명문화하고 한미 FTA 비준의 불씨를 살림으로써 한미동맹을 한 차원 높인 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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