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람] ‘모던 한식’ 세계 입맛 사로잡다!

입력 2009.06.20 (21:52) 수정 2009.06.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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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식을 세계에 알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좀더 먹기 좋고, 보기 좋은 이른바, 모던 한식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려는 사람들을 오늘 문화와 사람, 양민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외국인에게도 제법 익숙해진 한국 음식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요체는 무엇일까?

올해 문을 연 한식 레스토랑.

먹기 좋고 보기 좋은 '모던 한식'을 세계화의 비책으로 내걸었습니다.

젓가락질이 서툰 외국인이 먹기 힘든 생선구이는 가시를 모두 발라냅니다.

남도 음식인 떡갈비는 품질 좋은 고기를 다져 가운데 뼈 대신 채소를 끼워 구워냅니다.

또 닭고기 완자를 빚은 '임자수탕' 여름철 만두인 '규아상'처럼 우리 전통 음식을 현대식으로 조리하며 색다른 메뉴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리 연구가 : "보기에 '아, 이렇게도 한국음식을 표현할 수 있구나'하면서도 맛은 이게 한국의 맛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고급 재료로 풍미를 더하고, 감각적으로 담아낸 요리.

한상 차림 대신 코스로 나오는 한식에 외국인들도 색다른 인상을 받습니다.

<인터뷰> 외국인 : "한마디로 창의적입니다. 요리사의 조리법도 적절하고요. 전형적인 한식보다 더 흥미롭다는 느낌입니다."

전통 한식의 맛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정식의 본고장 전주.

양반가의 음식과 궁중요리를 섬세하게 재현했습니다.

절기와 음양오행의 원칙에 따라 까다롭게 조리하는 것이 반가 음식의 법도!

<녹취> "잣물을 차갑게 부어가지고 여러 해산물로 해먹으면 보양식이 되는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궁중의 화려한 12첩 수라상에는 미각을 일깨우는 맛의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 "퓨전화된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이게 전통의 맛이다 하는 게 아니라, 한국 음식의 참맛을 알고 있어야 한식을 세계화 할 수 있습니다."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 화두인 웰빙시대!

세계로 가는 우리 밥상의 과제는 한식의 건강한 맛과 멋을 정갈하게 살려내는 데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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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와 사람] ‘모던 한식’ 세계 입맛 사로잡다!
    • 입력 2009-06-20 21:28:15
    • 수정2009-06-20 2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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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식을 세계에 알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좀더 먹기 좋고, 보기 좋은 이른바, 모던 한식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려는 사람들을 오늘 문화와 사람, 양민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외국인에게도 제법 익숙해진 한국 음식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요체는 무엇일까? 올해 문을 연 한식 레스토랑. 먹기 좋고 보기 좋은 '모던 한식'을 세계화의 비책으로 내걸었습니다. 젓가락질이 서툰 외국인이 먹기 힘든 생선구이는 가시를 모두 발라냅니다. 남도 음식인 떡갈비는 품질 좋은 고기를 다져 가운데 뼈 대신 채소를 끼워 구워냅니다. 또 닭고기 완자를 빚은 '임자수탕' 여름철 만두인 '규아상'처럼 우리 전통 음식을 현대식으로 조리하며 색다른 메뉴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리 연구가 : "보기에 '아, 이렇게도 한국음식을 표현할 수 있구나'하면서도 맛은 이게 한국의 맛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고급 재료로 풍미를 더하고, 감각적으로 담아낸 요리. 한상 차림 대신 코스로 나오는 한식에 외국인들도 색다른 인상을 받습니다. <인터뷰> 외국인 : "한마디로 창의적입니다. 요리사의 조리법도 적절하고요. 전형적인 한식보다 더 흥미롭다는 느낌입니다." 전통 한식의 맛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정식의 본고장 전주. 양반가의 음식과 궁중요리를 섬세하게 재현했습니다. 절기와 음양오행의 원칙에 따라 까다롭게 조리하는 것이 반가 음식의 법도! <녹취> "잣물을 차갑게 부어가지고 여러 해산물로 해먹으면 보양식이 되는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궁중의 화려한 12첩 수라상에는 미각을 일깨우는 맛의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 "퓨전화된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이게 전통의 맛이다 하는 게 아니라, 한국 음식의 참맛을 알고 있어야 한식을 세계화 할 수 있습니다."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 화두인 웰빙시대! 세계로 가는 우리 밥상의 과제는 한식의 건강한 맛과 멋을 정갈하게 살려내는 데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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