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깬 검찰총장…‘인사 태풍’ 예고

입력 2009.06.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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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열을 깬 검찰총장 내정은 검찰 내부에 대규모 인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임 총장은 우선 인적 쇄신을 통해서 검찰에 대한 신뢰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의 총장 내정에 대해 검찰 안팎에선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수원지검장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옮긴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다시 총장으로 내정되는 초고속 승진인데다, 총장 후임자가 세 기수 아래로 내려간 예가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천 내정자가 용산참사 사건과 MBC PD수첩의 광우병 왜곡보도 의혹 사건 등을 무난히 처리한 것으로 청와대가 판단했다는 분석이 검찰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유력시되던 권재진 서울고검장은 김경한 법무장관과 같은 대구경북 출신인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천 내정자가 최종 임명되면 고위간부들의 대폭적인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권재진 서울고검장 등 천 내정자 선배기수들은 물론 경우에 따라 천 내정자 동기생도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고검장과 주요 검사장급 승진. 전보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관과 총장 내정자가 모두 공안통이란 점이 인사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검찰 안팎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검찰책임론 등의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통해 검찰조직을 추스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천 내정자의 첫 번째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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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열 깬 검찰총장…‘인사 태풍’ 예고
    • 입력 2009-06-21 20: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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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열을 깬 검찰총장 내정은 검찰 내부에 대규모 인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임 총장은 우선 인적 쇄신을 통해서 검찰에 대한 신뢰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의 총장 내정에 대해 검찰 안팎에선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수원지검장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옮긴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다시 총장으로 내정되는 초고속 승진인데다, 총장 후임자가 세 기수 아래로 내려간 예가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천 내정자가 용산참사 사건과 MBC PD수첩의 광우병 왜곡보도 의혹 사건 등을 무난히 처리한 것으로 청와대가 판단했다는 분석이 검찰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유력시되던 권재진 서울고검장은 김경한 법무장관과 같은 대구경북 출신인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천 내정자가 최종 임명되면 고위간부들의 대폭적인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권재진 서울고검장 등 천 내정자 선배기수들은 물론 경우에 따라 천 내정자 동기생도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고검장과 주요 검사장급 승진. 전보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관과 총장 내정자가 모두 공안통이란 점이 인사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검찰 안팎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검찰책임론 등의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통해 검찰조직을 추스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천 내정자의 첫 번째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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