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천국’…거듭나는 월드컵 공원

입력 2009.06.21 (21:50) 수정 2009.06.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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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 쓰레기 매립지였던 월드컵공원이 야생동물 천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인 삵과 맹꽁이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난지도는 이제 수풀이 우거져 사람이 접근하기도 어렵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밤이 되면 공원은 야생동물의 차집니다.



무인 카메라에 너구리 한 쌍이 포착됐습니다.



너구리가 지나간 자리에 이번엔 멸종위기종인 삵이 등장했습니다.

낮에도 인적이 뜸한 곳에서는 야생동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원에 조성된 습지에서 왜가리가 먹이 사냥을 합니다.

고라니도 물가에 와서 목을 축이고 갑니다.



역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도 여기서는 집단으로 서식합니다.

발견된 동물은 모두 460여 종으로 7년 전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이 10종이고, 멸종위기종도 11종이나 됩니다.

최상위 포식자인 삵이 있다는 건 그만큼 공원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 동국대 교수 : "경기도나 한강쪽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녹지축을 타고 난지도까지 접근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야생동물들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서울시는 월드컵 공원이 더 많은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한강과 인접한 곳에 동물을 위한 이동 통로를 만들고, 습지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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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 천국’…거듭나는 월드컵 공원
    • 입력 2009-06-21 21:24:52
    • 수정2009-06-22 20: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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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 쓰레기 매립지였던 월드컵공원이 야생동물 천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인 삵과 맹꽁이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난지도는 이제 수풀이 우거져 사람이 접근하기도 어렵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밤이 되면 공원은 야생동물의 차집니다. 무인 카메라에 너구리 한 쌍이 포착됐습니다. 너구리가 지나간 자리에 이번엔 멸종위기종인 삵이 등장했습니다. 낮에도 인적이 뜸한 곳에서는 야생동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원에 조성된 습지에서 왜가리가 먹이 사냥을 합니다. 고라니도 물가에 와서 목을 축이고 갑니다. 역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도 여기서는 집단으로 서식합니다. 발견된 동물은 모두 460여 종으로 7년 전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이 10종이고, 멸종위기종도 11종이나 됩니다. 최상위 포식자인 삵이 있다는 건 그만큼 공원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 동국대 교수 : "경기도나 한강쪽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녹지축을 타고 난지도까지 접근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야생동물들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서울시는 월드컵 공원이 더 많은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한강과 인접한 곳에 동물을 위한 이동 통로를 만들고, 습지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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