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사투리, 흥행 좌우한다!

입력 2009.06.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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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국 배우들이 사투리 배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주연배우의 사투리 실력이 영화 흥행을 좌우하는 한 요소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마이 무따 아이가..."

<녹취> "전술적인 거시기는 뭐시기 할 때까지..."
<녹취> "미친년이 여럿 있나?"

듣기만 해도 정겨운 각 지방별 사투리.

<녹취> "니 오늘 저녁에 야구보러 안갈래?"
<녹취> "됐다 고마"

하지만 배우에게 연기도, 이렇게 어려운 연기가 또 있을까요.

<인터뷰> 설경구('해운대'주연): "만약에라는 대사 때문에 한나절 한 적도 있고, 태어나서 사투리쓰는 분들이 부러운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녹취> "인제서 절 알아보시는 갑네유.."

영화의 배경은 전남 보성. 별의별 방법이 다 등장합니다.

<인터뷰>박건용('킹콩을 들다' 감독): "실제 보성분들의 사투리를 녹음을 해서 배우들에게 mp3 이렇게 구워서 듣게 해.."

<녹취> "나 형사여..."

지역 고유의 정서를 나타내는데 사투리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김윤석('거북이 달린다' 주연): "그 사람들 정서를 몸으로 느껴야 육화돼 입으로 나오는데, 거기서 이제 마을 주민이 됐죠."

그래서 영화의 사실성을 책임지는 필수 요소입니다.

<인터뷰>윤제균(영화 '해운대' 감독): "주민이 제대로 된 사투리를 쓰지 못한다면 극의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제가 추구하는 스토리와 배치되니까..."

순박함과 정겨움을 듬뿍 담은 사투리, 대사의 감칠맛을 넘어 영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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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사투리, 흥행 좌우한다!
    • 입력 2009-06-21 21:26:19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한국 배우들이 사투리 배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주연배우의 사투리 실력이 영화 흥행을 좌우하는 한 요소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마이 무따 아이가..." <녹취> "전술적인 거시기는 뭐시기 할 때까지..." <녹취> "미친년이 여럿 있나?" 듣기만 해도 정겨운 각 지방별 사투리. <녹취> "니 오늘 저녁에 야구보러 안갈래?" <녹취> "됐다 고마" 하지만 배우에게 연기도, 이렇게 어려운 연기가 또 있을까요. <인터뷰> 설경구('해운대'주연): "만약에라는 대사 때문에 한나절 한 적도 있고, 태어나서 사투리쓰는 분들이 부러운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녹취> "인제서 절 알아보시는 갑네유.." 영화의 배경은 전남 보성. 별의별 방법이 다 등장합니다. <인터뷰>박건용('킹콩을 들다' 감독): "실제 보성분들의 사투리를 녹음을 해서 배우들에게 mp3 이렇게 구워서 듣게 해.." <녹취> "나 형사여..." 지역 고유의 정서를 나타내는데 사투리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김윤석('거북이 달린다' 주연): "그 사람들 정서를 몸으로 느껴야 육화돼 입으로 나오는데, 거기서 이제 마을 주민이 됐죠." 그래서 영화의 사실성을 책임지는 필수 요소입니다. <인터뷰>윤제균(영화 '해운대' 감독): "주민이 제대로 된 사투리를 쓰지 못한다면 극의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제가 추구하는 스토리와 배치되니까..." 순박함과 정겨움을 듬뿍 담은 사투리, 대사의 감칠맛을 넘어 영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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