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채석장, 공원으로 바뀐다

입력 2009.06.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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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남태령 중턱에 30년 이상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옛 채석장 터가 공원으로 변신합니다.

인공폭포와 암벽 등반 코스 등이 설치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사당역과 경기도 과천을 잇는 남태령 중턱의 옛 채석장 터입니다.

해방 직후부터 채석장으로 사용되다 1978년 군사 목적에 따라 폐쇄됐습니다.

그 뒤 30여년 동안 그대로 방치돼 낙석 사고 위험이 크고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문장숙(서울 남현동) : "이 동네 오래 살았는데 정말 보기 안 좋아요. 왜 저렇게 그냥 놔두는지 모르겠어요."

서울시는 여기에 채석장의 특색을 살린 인공폭포와 암벽 등반 코스, 동굴 공연장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승일(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남태령은 서울의 관문인데 흉물스럽게 채석장을 방치하는 게 어울리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암벽 안전성 점검을 끝낸 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는 2013년쯤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맞은편에 있는 방배동 채석장터는 현재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공원 조성 계획이 없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원 예정지 남쪽 부지에 남부도로교통사업소를 이전해 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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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태령 채석장, 공원으로 바뀐다
    • 입력 2009-06-22 07: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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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남태령 중턱에 30년 이상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옛 채석장 터가 공원으로 변신합니다. 인공폭포와 암벽 등반 코스 등이 설치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사당역과 경기도 과천을 잇는 남태령 중턱의 옛 채석장 터입니다. 해방 직후부터 채석장으로 사용되다 1978년 군사 목적에 따라 폐쇄됐습니다. 그 뒤 30여년 동안 그대로 방치돼 낙석 사고 위험이 크고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문장숙(서울 남현동) : "이 동네 오래 살았는데 정말 보기 안 좋아요. 왜 저렇게 그냥 놔두는지 모르겠어요." 서울시는 여기에 채석장의 특색을 살린 인공폭포와 암벽 등반 코스, 동굴 공연장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승일(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남태령은 서울의 관문인데 흉물스럽게 채석장을 방치하는 게 어울리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암벽 안전성 점검을 끝낸 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는 2013년쯤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맞은편에 있는 방배동 채석장터는 현재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공원 조성 계획이 없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원 예정지 남쪽 부지에 남부도로교통사업소를 이전해 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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