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사회통합 방안 ‘중도 강화론’ 제시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사회통합 방안으로 '중도' 강화론을 제시했습니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정현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국정 운용 기조의 변화를 시사하는 주목할 만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좌.우, 진보.보수라는 이념적 구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회 통합은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라면서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적 현안에 대한 나열식 점검과 처리보다는 선택과 집중의 개념을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시급한 비정규직법 처리를 비롯해 녹색성장기본법, 미디어관련법안 등 경제살리기 관련 법안 등의 처리를 우선 순위에 놓고 이들 문제 해결에 정치력을 극대화한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수요일에 열던 수석비서관회의를 월요일로 앞당긴 것도 현안 문제에 대한 사후 점검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대통령은 아울러 검찰총장, 국세청장 인사에 대해서는 조직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하게 됐다고 밝혀 두 권력기관 내부의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정 현안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 청와대는 앞으로는 30~40대 샐러리맨 등 사회 각 계층과의 소통과 함께 친서민 행보를 보다 강화할 방침임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