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한 만큼 ‘돈’ 된다!

입력 2009.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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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 변화 시대, 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이냐가 세계적인 관심사입니다.

KBS가 마련한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이산화탄소를 왜 줄여야 하는지, 은준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특수 차량이 골재와 뒤섞인 아스팔트를 도로 위로 쏟아냅니다.

30분 정도 기다리면 아스팔트가 마르고 포장 공사는 마무리됩니다.

뜨거운 아스팔트와 골재를 깔아놓고 압축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스팔트 원료인 아스콘을 가열하지 않아 이산화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현대기술연구원 : "일반공법은 골재를 200도, 아스팔트를 150도로 가열하면서 상당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 방법은 상온에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코크스와 철광석이 쇳물을 만드는 고로 안으로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철광석에 붙어있는 산소를 떼어내기 위해 탄소가 주성분인 코크스를 집어넣습니다.

이렇게 쇳물 1톤을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최대 2톤 정도. 철강 업체는 환원제인 코크스를 수소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만(포스코 박사) : "수소를 매개체로 하기 때문에 수소와 철광석에 남아 있는 산소가 결합하면서 물이 발생하는 청정한..."

이처럼 우리 기업들은 온실가스의 대표격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줄인 만큼 탄소배출권을 얻게 되고 탄소배출권은 곧바로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기술개발을 시작한 선진국과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여한구(지식경제부 과장) :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이런 위기를 적극인 사업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탄소배출권 시장은 3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급성장한 연간 천억 달러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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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약한 만큼 ‘돈’ 된다!
    • 입력 2009-06-22 21:23:49
    뉴스 9
<앵커 멘트> 기후 변화 시대, 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이냐가 세계적인 관심사입니다. KBS가 마련한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이산화탄소를 왜 줄여야 하는지, 은준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특수 차량이 골재와 뒤섞인 아스팔트를 도로 위로 쏟아냅니다. 30분 정도 기다리면 아스팔트가 마르고 포장 공사는 마무리됩니다. 뜨거운 아스팔트와 골재를 깔아놓고 압축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스팔트 원료인 아스콘을 가열하지 않아 이산화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현대기술연구원 : "일반공법은 골재를 200도, 아스팔트를 150도로 가열하면서 상당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 방법은 상온에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코크스와 철광석이 쇳물을 만드는 고로 안으로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철광석에 붙어있는 산소를 떼어내기 위해 탄소가 주성분인 코크스를 집어넣습니다. 이렇게 쇳물 1톤을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최대 2톤 정도. 철강 업체는 환원제인 코크스를 수소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만(포스코 박사) : "수소를 매개체로 하기 때문에 수소와 철광석에 남아 있는 산소가 결합하면서 물이 발생하는 청정한..." 이처럼 우리 기업들은 온실가스의 대표격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줄인 만큼 탄소배출권을 얻게 되고 탄소배출권은 곧바로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기술개발을 시작한 선진국과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여한구(지식경제부 과장) :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이런 위기를 적극인 사업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탄소배출권 시장은 3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급성장한 연간 천억 달러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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