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입시, 실력보다는 내신이 ‘당락’ 좌우

입력 2009.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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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서울과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가 이전과 많이 달라집니다.

외국어 실력보단 내신이 더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서울지역 외고 입시에서는 국어와 사회 구술 면접이 폐지되고 대입 수능보다도 어렵다던 영어듣기 평가도 중학교 수준으로 쉽게 출제됩니다.

하지만 내신 반영 비율은 평균 10% 포인트 이상 높아집니다.

이러다보니 올해 내신의 비중은 실질적으로 이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최소영 : "일단 영어에 몰입하고 올인하는 시간적 부담이라든지 애가 갖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어느정도는 부담이 해소되지 않을까..."

지난해 서울지역 한 외고 입시에서 구술면접과 영어듣기의 만점과 합격자 평균점의 차이는 5.4점이었고 내신에서 합격자 평균과 학교 성적 상위 20% 선의 지원자와의 점수차는 2.7점이었습니다.

내신에서 다소 뒤져도 구술면접과 영어 듣기 성적이 뛰어나면 합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입시 성적으로 역전이 어렵기때문에 내신 성적 기준 외고 지원 가능선은 지난해 상위 10%선에서 올해는 이보다 높은 상위 6~8% 정도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기획이사) : "금년 입시는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으로 학교내신의 감점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은 금물이겠죠."

외고들은 외국어 능력 우수 학생을 구별하기가 어려워진데 당황해 하면서도 인성 면접 등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 개발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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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 입시, 실력보다는 내신이 ‘당락’ 좌우
    • 입력 2009-06-22 2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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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서울과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가 이전과 많이 달라집니다. 외국어 실력보단 내신이 더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서울지역 외고 입시에서는 국어와 사회 구술 면접이 폐지되고 대입 수능보다도 어렵다던 영어듣기 평가도 중학교 수준으로 쉽게 출제됩니다. 하지만 내신 반영 비율은 평균 10% 포인트 이상 높아집니다. 이러다보니 올해 내신의 비중은 실질적으로 이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최소영 : "일단 영어에 몰입하고 올인하는 시간적 부담이라든지 애가 갖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어느정도는 부담이 해소되지 않을까..." 지난해 서울지역 한 외고 입시에서 구술면접과 영어듣기의 만점과 합격자 평균점의 차이는 5.4점이었고 내신에서 합격자 평균과 학교 성적 상위 20% 선의 지원자와의 점수차는 2.7점이었습니다. 내신에서 다소 뒤져도 구술면접과 영어 듣기 성적이 뛰어나면 합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입시 성적으로 역전이 어렵기때문에 내신 성적 기준 외고 지원 가능선은 지난해 상위 10%선에서 올해는 이보다 높은 상위 6~8% 정도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기획이사) : "금년 입시는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으로 학교내신의 감점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은 금물이겠죠." 외고들은 외국어 능력 우수 학생을 구별하기가 어려워진데 당황해 하면서도 인성 면접 등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 개발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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