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영 비방 ‘악플러’ 4명 입건…기소 위기

입력 2009.06.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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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탤런트 진재영씨를 비방한 누리꾼들이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형법상 상해죄와 맞먹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한 여성탤런트를 같은 코너에 출연중인 다른 탤런트들이 따돌린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방송사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비난글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진재영씨에 대한 비난은 도를 넘었습니다.

4년 전 진 씨를 괴롭혔던 악성 루머가 그대로 복사돼 올라왔고 진씨의 미니 홈피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욕설 수십 개가 댓글로 달렸습니다.

악성 소문과 비방성 댓글에 시달리다 장기간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진 씨, 결국 악성댓글을 달았던 누리꾼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이혜권(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위) : "또 당하니까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죽고 싶었다고."

경찰이 찾아낸 누리꾼은 19살 강 모씨 등 다섯 명입니다. 진 씨는 이 가운데 미성년자인 14살 김 모양에 대한 고소는 취하했지만 나머지에 대해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과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상해죄와 맞먹는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들은 비슷한 일을 저지른 누리꾼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처벌받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4년 전 악성 댓글에 시달렸을 때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는 진씨.

되살아난 악몽에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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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재영 비방 ‘악플러’ 4명 입건…기소 위기
    • 입력 2009-06-23 21: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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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탤런트 진재영씨를 비방한 누리꾼들이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형법상 상해죄와 맞먹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한 여성탤런트를 같은 코너에 출연중인 다른 탤런트들이 따돌린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방송사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비난글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진재영씨에 대한 비난은 도를 넘었습니다. 4년 전 진 씨를 괴롭혔던 악성 루머가 그대로 복사돼 올라왔고 진씨의 미니 홈피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욕설 수십 개가 댓글로 달렸습니다. 악성 소문과 비방성 댓글에 시달리다 장기간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진 씨, 결국 악성댓글을 달았던 누리꾼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이혜권(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위) : "또 당하니까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죽고 싶었다고." 경찰이 찾아낸 누리꾼은 19살 강 모씨 등 다섯 명입니다. 진 씨는 이 가운데 미성년자인 14살 김 모양에 대한 고소는 취하했지만 나머지에 대해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과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상해죄와 맞먹는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들은 비슷한 일을 저지른 누리꾼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처벌받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4년 전 악성 댓글에 시달렸을 때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는 진씨. 되살아난 악몽에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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